16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 양키스가 저지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6: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뉴욕 양키스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차지했다.
애런 분 감독이 이끄는 양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6-3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게릿 콜이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도합 4⅔이닝을 책임진 불펜투수들이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저지했다. 타선에서는 디비전시리즈부터 침묵하던 애런 저지가 올해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며 아쉬움을 만회했고, 글레이버 토레스와 3안타 활약을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양키스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선발 태너 바이비가 1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고, 타선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로선 실점으로 연결된 실책 2개가 뼈아팠다.
16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 양키스가 저지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6: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는 1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AP 연합뉴스
16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 양키스가 저지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6: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은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양 팀 선발 라인업
-클리블랜드: 스티븐 콴(좌익수)-카일 만자르도(지명타자)-호세 라미레즈(3루수)-조시 네일러(1루수)-레인 토마스(중견수)-윌 브레넌(우익수)-안드레스 히메네즈(2루수)-보 네일러(포수)-브라이언 로키오(유격수), 선발투수 태너 바이비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오스틴 웰스(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볼프(유격수)-앤서니 리조(1루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 선발투수 게릿 콜
▲경기 초반 주도권 잡은 양키스
콜이 1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양키스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토레스가 2루타를 쳤고, 후속타자 소토가 안타를 때렸다. 무사 1·3루에서는 저지의 뜬공 때 유격수 로키오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러면서 3루주자 소토가 홈으로 달려들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다만 추가점은 없었다. 무사 1·2루에서 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스탠튼과 치좀 주니어가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양키스의 방망이는 2회말에도 매섭게 돌아갔다. 선두타자 볼프에 이어 리조까지 안타로 출루한 뒤 무사 1·3루에서 버두고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토레스의 1루수 뜬공, 소토의 자동 고의4구 이후 상황은 1사 만루가 됐고, 클리블랜드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바이비가 내려가고 케이드 스미스가 올라왔다.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저지는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공은 중견수 토마스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고, 3루주자 리조가 스타트를 끊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까지 벌어졌다.
16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 양키스가 저지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6: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2회말 무사 1, 3루 양키스 버두고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16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 양키스가 저지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6: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6회말 1사 1루 양키스 리조가 2루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점 차 추격 이후 실책에 좌절한 클리블랜드
3회초에 이어 4회초에도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5회초 콴과 만자르도의 연속 안타, 라미레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조시 네일러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콴을 홈으로 안내하면서 0의 행진을 멈췄다.
클리블랜드가 라미레즈의 도루, 토마스의 볼넷 이후 1사 만루로 연결하자 양키스는 불펜에서 몸을 풀던 클레이 홈스를 호출했다. 홈스와 마주한 브레넌은 1루수 땅볼을 쳤고, 1루주자 토마스가 2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주자 만자르도가 홈을 밟으면서 2-3으로 추격했다.
1점 차 리드에 만족할 수 없었던 양키스는 6회말 치좀 주니어의 2루타, 볼프의 볼넷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무사 1·2루에서 2루주자 치좀 주니어가 견제사에 걸리면서 태그 아웃됐다.
양키스는 좌절하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리조가 2루타를 쳤고, 우익수 브레넌이 공을 더듬는 사이 1루주자 볼프가 홈까지 쇄도해 득점을 생산했다. 스코어는 4-2.
16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2차전, 양키스가 저지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6:2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AFP 연합뉴스
▲드디어 깨어난 저지, 승기 굳힌 양키스
7회말에는 저지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토레스의 안타와 소토의 좌익수 뜬공 이후 1사 1루에서 저지가 헌터 가디스의 3구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저지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에서 13타수 2안타 타율 0.154로 침묵했고,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반전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중요한 한 방을 터트렸다.
클리블랜드는 9회초 라미레즈의 솔로포로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3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두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일 클리블랜드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3차전을 갖는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클리블랜드: 태너 바이비 1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케이드 스미스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팀 헤린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엘리 모건 1이닝 무실점-에릭 사브로스키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페드로 아빌라 ⅓이닝 무실점-헌터 가디스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벤 라이블리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양키스: 게릿 콜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클레이 홈스 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팀 힐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토미 칸레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루크 위버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