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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발가락 부상' 커쇼 "내년에 다시 투구할 것"…3000탈삼진 도전 이어간다

기사입력 2024.10.15 22:00 / 기사수정 2024.10.15 22:00

LA 다저스 베테랑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발가락 부상으로 9월 초 정규시즌을 마감한 뒤, 더그아웃에서 팀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베테랑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발가락 부상으로 9월 초 정규시즌을 마감한 뒤, 더그아웃에서 팀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베테랑 좌완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부활을 꿈꾼다.

커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차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방송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2025년, 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고 밝혔다.

2023시즌 종료 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던 커쇼는 올해 7월 말이 돼서야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금세 왼쪽 엄지발가락에 부상이 생겼다. 8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 투구 도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조기에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월 1일 커쇼의 부상자 명단(IL) 등재 소식을 알렸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발가락 부기가 너무 심해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부기가 가라앉기 전까지는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결국 커쇼는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총 7경기 30이닝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남긴 채 한 해를 접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커쇼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함께할 수 없었다.

왼쪽부터 LA 다저스 베테랑 투수 클레이턴 커쇼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그라운드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커쇼는 발가락 부상으로 9월 초 정규시즌을 마감한 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REUTERS/연합뉴스
왼쪽부터 LA 다저스 베테랑 투수 클레이턴 커쇼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그라운드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커쇼는 발가락 부상으로 9월 초 정규시즌을 마감한 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REUTERS/연합뉴스


커쇼는 "올해 발에 작은 불운이 따랐지만 어깨, 팔꿈치 등 팔의 느낌이 무척 좋다. (작년에) 어깨 수술을 받은 만큼, 어깨를 잘 활용하고 싶다"며 "수술을 받고 야구를 끝내고 싶진 않다. 내년에 마운드로 돌아와 다시 투구하며 내 상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2008년 빅리그에 입성한 커쇼는 17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에 몸담는 동안 올스타에만 10회 선정됐고,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도 3회나 수상했다. 리그 MVP도 한 차례 거머쥔 바 있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커쇼는 통산 432경기(선발 429경기) 2742⅔이닝에 등판해 212승 94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0을 선보였다. 212승은 다저스 역대 투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커쇼가 수확한 2968탈삼진은 팀 역대 1위의 대기록이다. 커쇼가 계획대로 다음 시즌 건강하게 돌아와 호투한다면 탈삼진 32개를 추가해 대망의 '3000탈삼진'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커쇼가 3000개의 탈삼진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

한편 다저스는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둔 뒤 이날 2차전에서 3-7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허용했다.


사진=REUTERS, AF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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