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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구토 증세 털고 돌아온 '캡틴' 구자욱…"팀에 피해 줄까 걱정, 몸 상태 괜찮다" [PO2]

기사입력 2024.10.14 17:24 / 기사수정 2024.10.14 17:24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어지럼증 및 구토 증세를 호소한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이 몸 상태를 회복했다.

구자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어제보다 몸 상태가 나아진 것 같다"며 "비가 와서 실내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어제보다는 컨디션이 좋다. 훈련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내가 빠지면 팀에 피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참고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전날 진행된 플레이오프 1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의 10-4 승리를 견인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까지 수상했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하지만 구자욱은 경기 직후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어지럼증 및 구토 증세를 호소했고, 경기 종료 이후 데일리 MVP 시상 및 인터뷰를 소화하지 않고 병원으로 이동해 수액을 맞았다.

구자욱은 "두통이 있었다. 눈, 머리 쪽이 안 좋았다. 그게 가장 큰 문제였는데, 걱정하실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아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며 "경기 전부터 두통 증세가 있어서 휴식을 취하다가 경기에 임했던 것 같고, 편두통이 있는 편이라 (외야 수비에 나갔을 때도) 그런 느낌을 좀 받았던 것 같다. 어지러워서 표정이 좀 안 좋았던 것 같고, 팀에 피해를 줄까봐 많이 걱정했다"고 전날 상황을 돌아봤다.

100%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했으나 결과적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몸이 안 좋다 보니까 긴장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몸 상태는 결과와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서) 앞에서 (김)지찬이, (윤)정빈이가 출루하면서 편안한 상황에서 최대한 1점만 내자는 생각이었다. 어떻게든 콘택트를 해서 1점을 더 도망가겠다는 생각했고, 나도 모르게 홈런이 나왔다"고 전했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삼성은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2승을 남겨놓게 됐다. 특히 윤정빈, 이재현, 김지찬 등 팀 내 젊은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인 게 큰 수확이었다. 또 삼성으로선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구자욱은 "(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포스트시즌 홈경기 첫 승리에) 내가 있어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잘한 것보다는 수비도 투수들도 좋았고 모든 선수들이 집중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잘했던 것 같다"며 "어제 같은 경우 내가 못했던 것들을 (박)병호 형이나 더그아웃 지키는 선수들이 해줬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파이팅을 외쳤다. 선수들에게 고마웠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활기차게 하는 걸 보고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밌게 즐기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걱정이 없었던 것 같다"며 "어린 선수들이 결과를 내면서, 경험을 쌓으면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똑같은 선수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은 구자욱이다. 그는 "많은 팬분들께서 오셨고 선수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무너지진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1차전에 임했던 것 같다"며 "나뿐만 아니라 우리도, LG도 올라가고 싶은 열망이 있을 것이다. 분위기를 잡고 최대한 빠르게 올라가는 게 목표가 아닌가 싶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소 경기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1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삼성 구자욱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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