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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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비화' 김민재 유벤투스 이적, 완전 거짓이었다!…뮌헨 단장 "KIM? 판매불가였어, 스피드 좋고 수비도 잘하는데 왜?"

기사입력 2024.10.14 16:46 / 기사수정 2024.10.14 16: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는 언제나 판매 불가 자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여름 숱한 이적설에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붙잡은 이유가 밝혀졌다.

독일 스포르트1은 14일(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단장의 걸작.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방출은 여전히 바이에른 팬들 사이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에베를은 모든 일을 제대로 해낸 것 같다"며 "판매 불가 자원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만 있었다. 더 리흐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베를은 "우승을 놓친 뒤 긴급한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결단을 내려야 했다. 모든 선수에게 개방된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판매에 개방적이었다. 우린 더 리흐트에게 더 적극적이고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통해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스피드도 좋고 수비도 잘하기 때문에 더 편했다"고 말했다.

에베를이 더 리흐트를 방출하기로 결심한 건 더 리흐트가 너무 자주 웨이트 훈련에 몰두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매체는 "경쟁 상대였던 우파메카노(35km/h)와 김민재(34km/h)에 비해 최대 스피드가 33km/h였던 더 리흐트는 단점이 명백했다. 에베를은 더 리흐트를 팔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뮌헨은 4500만 유로(약 667억원)에 맨유로 팔았다"며 "더 리흐트는 체육관에 너무 자주 방문했다. 이는 뮌헨에 가시와도 같았다. 더 리흐트는 너무 강도 높은 근력 훈련으로 활력과 기동성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리흐트는 빠른 수비수들을 위해 설계된 뱅상 콤파니 새 뮌헨 감독의 게임 시스템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았다. 더 리흐트를 맨유에 판매한 지 정확히 두 달 만에 에베를은 모든 일을 올바르게 수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더 리흐트를 영입한 뮌헨은 단 2년 만에 맨유로 방출했다. 6700만 유로에 영입해 4500만 유로로 팔았기에 약 2200만 유로의 손실이 있었고, 더 리흐트의 방출은 팬들과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전 감독 밑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나섰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부진하면서 더 리흐트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으로 나섰고, 취약했던 뮌헨의 중앙 수비를 어느정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더 리흐트를 기용한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뮌헨은 어떤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뮌헨이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건 12년 만이었다. 투헬이 떠나고 뱅상 콤파니가 새롭게 부임한 후에는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콤파니 감독은 더 리흐트를 신뢰하지 않았고,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더 리흐트와 짝을 이뤘던 다이어 역시 벤치로 밀려났다. 뮌헨도 더 리흐트가 높은 연봉을 받는 점, 부상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방출을 결심했다.

처음에 많은 비판을 받았던 이 결정은 시즌 시작 후 올바른 결정이었던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

반대로 김민재는 처음부터 판매 대상이 아니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동안 친정팀 나폴리를 포함해 인터 밀란, AC 밀란 등 이탈리아 클럽들과 이적설이 나돌았으나 애초부터 뮌헨은 판매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특히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김민재는 더욱 탄탄한 입지를 갖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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