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보이즈 플래닛' 실력파 연습생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프리데뷔로 가능성을 보여준 그룹 TIOT(티아이오티). 막내 신예찬의 합류와 함께 지난 4월 가요계 정식 데뷔를 알린 TIOT가 '글로벌 괴물 신인' 타이틀을 달고 비상 중이다.
최근 TIOT(김민성·금준현·홍건희·최우진·신예찬)는 새 싱글 '그 계절 긴 터널을 지나' 활동을 마무리하고 서울 강남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섯 멤버가 한 자리에 모여 처음 해보는 인터뷰라며 시작부터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내비치던 멤버들. 형식적이고 딱딱한 인터뷰가 아닌, 편하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티키타카 케미를 뽐내며 대화를 나누는 TIOT의 자유분방하고 솔직한 매력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TIOT는 지난해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보여주더니 '프리 데뷔'라는 이색 행보, 나아가 새 멤버까지 더해 한층 단단해진 내공으로 정식 데뷔하며 기대감을 더욱 끌어모았다.
이들은 소속사 레드스타트이엔엠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날로날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리더 김민성은 "회사가 우리를 생각해주는 게 크다. 대표님도 무게감 있거나 권위적인 분이 아니다. 늘 친근하게 우리 필요한 거 없는지 물어봐주시는 분이다. 친구처럼 대해주시려고 한다"고 전했다.
금준현은 이어 "제가 스케줄이 새벽 4시, 5시쯤 끝난 날이었는데 매니저님이 아니라 대표님이 직접 자차를 끌고 데리러와 주셨다. 엄청 추운 날씨였는데 직접 나와 집까지 태워주셔서 감동했다. 그때 대화도 많이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다섯 멤버 모두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자랑,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등 해외 무대를 돌며 다국적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며 '글로벌 루키'로 조명받고 있다.
금준현은 "언어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원 한국인 그룹만의 'K 감성'을 살리고 있다. 언어 장벽이 있더라도 지금도 충분히 소통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스로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언어 실력도 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때는 각 나라 언어로 숙지해가는 등 소통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성은 소통에 대한 갈증을 극복하기 위해 영어 수업까지 받고 있다고 알려 감탄을 자아냈다. 김민성은 "건희, 예찬이와 함께 일본어 담당으로 언어를 배워오고 있다. 각 나라에 가서 소통하는 게 중요하더라. 앞으로 미래를 생각했을 때 더 많은 나라의 로티(LOTI, 팬덤명)들과 만났을 때 소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개인적으로 영어 과외를 받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글로벌 로티를 향한 TIOT의 애정이 더해지고 사랑이 커지는 만큼, 스스로 '아이돌'이라는 책임감과 사명감 역시 커질 수밖에 없을 터.
"아이돌이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을 묻자 김민성은 먼저 "항상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아이돌이란 무대에서 행복을 주는 사람 같다. 우리를 보고 누군가에게 '모토'가 되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금준현은 이어 "대표님이 해주신 말씀"이라면서 "저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누군가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이 다르다"라는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신예찬도 "힘을 주고 싶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아이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한테 아직 힘든 시기나 상황은 없었지만 행복한 날 저만의 아이돌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더 기분이 좋아지더라. 동시에 제가 무대에 서서 보니까 팬분들이 행복해하고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힘을 얻는' 상황을 겪으면서 충격 받았다. 제가 받은 몇 배로 더 힘을 드리고 싶다. 팬분들이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최우진도 같은 의미로 "행복을 주기 위해 더 열심히 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무대에 선 순간, 팬들에게 받는 에너지와 행복한 감정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노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건희는 "개인적으로 아이돌 선배님들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많이 배운다. 현재 아이돌을 꿈꾸는 분들이 있다면 저희의 모습이 '위로'가 되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저 역시도 다양한 인터뷰 기사를 통해 위로를 얻고 꿈을 키웠기 때문"이라며 책임감의 의미를 다졌다.
인터뷰 말미, TIOT는 연말 계획을 나누던 중 "큰 거 하나 온다"라고 깜짝 스포에 나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시기나 형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이번에 짧게 활동한 이유가 있다" "2024년 힘들고 지친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등의 '스포 발언'을 더해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나아가 개인적인 포부와 활동 목표 등에 대해서도 나눴다. 신예찬은 "연습을 더 열심히 해서 실력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모습 보여주고 싶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연말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
홍건희는 "개인적으로 활동 마무리하면서 '속이 단단한 사람이 되자'라는 다짐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책도 많이 읽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로티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금준현은 "최근 팬들이 제게 감동적인 말, 위로의 말을 듣고 싶어하는 것 같더라. 작년에는 많이 했는데, 올해는 생각해보면 장난스러운 모습만 보여준 것 같다. 팬들에게 조금 더 진솔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위로의 '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우진은 "저에 대한 많은 도전을 생각 중이다. 정식 데뷔 때부터 돌이켜 봤을 때 놓친 부분은 없는지,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리마인드해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스스로 칭찬에 인색한 편인데, 저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민성은 "나이스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고 있다. 로티에게 더 가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로티들과 교류하기 위해 정말 많이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 올해가 가기 전, 쌀쌀해지는 날씨에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마디 전할테니 기다려 달라"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레드스타트이엔엠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