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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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리하려는 욕심이 많았다"…선배 오지환과 충돌→끝내기 패배, 신민재가 밝힌 아쉬움 [준PO5]

기사입력 2024.10.11 19:19 / 기사수정 2024.10.11 19:19

LG 내야수 신민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신민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공이 앞에 보이니 그걸 처리하려고 갔는데..."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는 1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시작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돌아봤다.

LG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 연장 11회 끝 5-6으로 끝내기 패했다. 여러모로 아쉬웠다. 김현수와 박해민의 연속 타자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벌렸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5-5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11회말 무사 만루. 구원 투수 정우영은 배정대(2루수 땅볼)와 대타 천성호(스윙삼진)를 돌려세워 위기를 헤쳐나가는 듯했지만, 마지막 한고비를 넘지 못했다.

LG 내야수 신민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신민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정우영은 심우준 상대로 볼카운트 0-2 유리한 상황을 점령했지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타구는 자신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졌고, 흘러나간 공을 2루수 신민재와 유격수 오지환이 잡으려 했지만, 서로 충돌하며 처리하지 못했다. 신민재와 오지환 중 한 명이 잡았다면, 승부가 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신민재와 오지환의 수비 장면에 관해 "그 상황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144게임 하다 보면 그 위치에 공이 갈 수 있는 확률이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게 그날 나온 것이다. 누가 콜을하든 관중 소리에 들리지도 않을 것이다. 물론 누군가 잡아서 던졌다면 아웃 가능성은 분명 있었지만, 그 상황에서 누가 양보하고 잡고 그런 게 어디에 있을까. 나라도 뛰어들 것이다. 그건 인간의 본능적인 움직임이다. 그날은 누가 잘못했다, (오)지환이가 잡아야 한다, 신민재가 피해줬어야 한다, 이건 의미 없다"라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두둔했다.

당사자 신민재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 마지막 수비 장면을 떠올리며 "(정)우영이한테 타구가 간 뒤 맞고 굴절됐다. 공이 앞에 보이니 그걸 처리하려고 갔는데, (오)지환이 형과 부딪혔다. 이미 끝났다. 어쩔 수 없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경기 일부분은 아니지만, 내가 처리하려는 욕심이 많았다.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또 그렇게 할 것 같다. 지금은 상황이 일어났고, 또 같은 장면이 나온다면, 양보할 것 같다. 그래도 서로 양보하다 놓치는 건 또 최악인 것 같다. 또 그렇게 할 것 같기도 하다"라고 얘기했다.

LG 내야수 신민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신민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LG와 KT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날 경기 승자가 플레이오프(VS 삼성 라이온즈)에 진출한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신민재는 "선수들끼리 얘기한 건 없다. 모두 집에 갈 생각은 안 하는 것 같다. '대구(삼성 연고지) 가자'고 얘기하고 있다"라며 "오늘(11일) 이겨야 한다. 각오보다도 할 수 있는 걸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리드오프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세터로서 공격의 선봉장을 맡은 신민재. 홈구장 잠실로 돌아온 만큼 자신의 장기인 도루 능력을 살려 홈 팬들에게 값진 결과를 안겨주리라 다짐했다. "출루를 먼저 해야 한다. 오스틴 딘 타석 때는 상황을 좀 보려고 한다. 그 외는 뛸 수 있으면, 무조건 뛰려 한다"라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LG 내야수 신민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신민재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선발 투수 임찬규로 진용을 갖췄다. 신민재는 2번 타순에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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