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계속되는 언급에도 꿋꿋이 각자의 길을 걷는 안재현, 구혜선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구혜선이 출연했다.
성균관대 학사 졸업 후 카이스트 석사로 입학한 구혜선의 최근 근황을 들은 박원숙은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어쩌다 그렇게 힘든 일을 겪었냐. 알콩달콩 살다가"라며 안재현과의 이혼을 간접 언급했다.
구혜선은 별다른 말 없이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혜은이는 "길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이냐"라며 응원했다.
박원숙 역시 "엄마 마음으로 꼭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아도 좋지만, 개인 취향이나 취미에 맞는대로 공부하면서 성과내면서 사는 것도 대견하다"라며 구혜선을 지지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고 2016년 결혼했으나, 2019년 구혜선이 SNS에 불화를 폭로하며 파경을 맞았다.
이에 안재현이 구혜선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구혜선이 반소했다. 진흙탕 싸움이 계속될 거라는 우려와 달리 이혼 조정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서 두 사람은 결혼 4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두 사람은 이혼 전 활발히 활동하던 것과 달리 오랜 기간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구혜선은 방송 활동 대신 미술, 연출, 공부 등 이외의 관심 분야로 눈을 돌렸고, 안재현은 파경 2년 만인 2021년 '신서유기' 외전 스프링 캠프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판에 직면했다.
5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예능 출연에 열심히다. 구혜선은 '허영만의 백반기행'부터 '하입보이스카웃',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우아한 인생' 등 예능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안재현은 '나 혼자 산다'부터 '천에 오십' 등 여러 유튜브 웹예능 등에 출연해 예능 복귀에 나섰고, '끝사랑' 고정 MC 뿐만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 신규 프로그램까지 맡게 됐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시민들에게 "장가가도 되겠다"라고 이야기를 듣거나, 스스로 "텀이 있긴 했지만 자취 15년 째"라며 덤덤하게 언급하기도 했다.
드라마, 영화와 달리 개인의 생활에 밀착한 예능인 만큼 두 사람의 출연에는 '이혼'이 밀접하게 언급된다.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언급됨에도 불구하고 선을 넘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특히나 최근 연예계 계속되는 이혼 논란이나,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이혼 예능에서부터 '사생활 팔이' 의혹에 비교되는 부분이다. 두 사람 역시 이혼이 처음 언급되었을 때는 폭로에 폭로를 거치며 논란이 일었으나, 사건이 마무리 된 후에는 각자의 길을 걸으며 대중의 응원을 얻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