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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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재계약 NO! 대체자 영입 YES!…"토트넘, 곧 SON에게 작별 인사할지도" (英 매체)

기사입력 2024.10.11 13:25 / 기사수정 2024.10.11 13: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맺기 보다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 수뇌부는 손흥민 대체 옵션을 1월에 영입하는 걸 고려하고 있으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요한 랑 테크니컬 디렉터는 손흥민의 대체자를 쫓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먼저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의 가장 중요한 공격수였으며,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라며 "그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포인트 27개(17골10도움)로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3500만원)를 받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이 이룬 가장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주장이 있다"라며 "약 10년 전에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단돈 2200만 파운드(약 388억원)에 영입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2015년 독일에서 이적한 이후 놀라운 활약을 했지만, 토트넘은 곧 손흥민에게 작별 인사를 할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을 한 이유로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그들은 분명 그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2026년에 떠날 것"이라며 "손흥민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인정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달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난 매우 분명하다.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와 같다"라며 "특히 이번 시즌에는 많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더 신경 쓰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 상황과 올 시즌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난 이 클럽의 모든 사람과 선수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것(우승)을 얻고 싶을 뿐"이라며 "그게 내가 뛰는 이유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 알 수 없다"라며 올시즌 트로피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 내가 모든 걸 바친지 거의 10년이 됐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라며 "난 아직 구단과 계약돼 있는데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동은 모든 걸 다하고 싶을 뿐"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장 조항을 발동해도 손흥민이 앞으로 토트넘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은 2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시하기 보다 손흥민보다 젊은 선수를 영입해 세대교체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매체는 "미래를 대비하고 포스테코글루에게 손흥민 대신 다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토트넘은 공격수 포지션에 다른 선수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풋볼 트랜스퍼에 따르면 에스파뇰 윙어 하비 푸아도가 그 주인공이다"라며 "26세인 푸아도는 지난 시즌 말에 팀이 라리가로 다시 올라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2023-24시즌부터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인상적인 20골을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결과, 토트넘은 푸아도의 1월 이적을 노리고 있다"라며 "토트넘 스카우터들은 8월 말 에스파뇰이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2-1로 극적으로 이긴 경기에서 푸아도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윙어 푸아도는 1998년생이라 손흥민보다 6살 어리다. 그는 손흥민처럼 주 포지션이 왼쪽 윙어이지만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로도 출전할 수 있다.



푸아도는 지난 시즌 스페인 2부리그 라리가2에서 리그 13골 2도움을 올리며 에스파뇰의 라리가 승격을 이끌었다. 올시즌엔 라리가 8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관심을 이끌었다.

마침 푸아도는 2025년 6월에 에스파뇰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푸아도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을 수 있고, 보스만룰에 따라 계약 연장이 없다면 2025년 1월부터 푸아도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 것보다 젊은 대체자를 물색 중이라는 소식은 몇몇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들은 손흥민이 최대한 오래 토트넘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중반으로 향하자 벌써부터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현지에서도 오랜 시간 토트넘 에이스로 활약해 온 손흥민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손흥민의 대체자를 시급히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은 더 이상 모든 걸 스스로 할 수 없다. 토트넘은 어느 시점이든 손흥민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골을 넣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은 이미 둔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90분당 1.4개의 슛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90분당 기대득점값은 0.28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토트넘에게는 어렵겠지만 차세대 공격수들이 나서서 차이를 메울 때가 됐다"고 새로운 선수들이 손흥민의 뒤를 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다보니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만 연장하려는 이유가 시간끌기라고 주장했다. 내년 여름 공짜로 풀어주느니 1년 더 연장해 2026년까지 써보고 그때 판단해보겠다는 것이다.

결국 손흥민에게 추가적으로 주어지는 시간은 1년 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6년에는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 모습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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