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포에 당한 쿠에바스, '4이닝 3실점' 교체→고영표 구원 등판 [준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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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이번엔 위용을 뽐내진 못했다.

KT 위즈 우완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66개(스트라이크 40개)였다. 커터(31개)와 포심 패스트볼(20개), 스위퍼(8개), 체인지업(6개), 투심 패스트볼(1개)을 섞어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1회초 홍창기의 좌전 안타, 신민재의 희생번트, 오스틴 딘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문보경을 2루 땅볼로 물리쳤다.

2회초엔 피홈런 2개를 떠안았다.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 오지환의 좌익수 뜬공 후 김현수와 맞붙었다.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상황서 6구째로 130km/h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후속 박해민에겐 초구로 150km/h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번엔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 홈런이 됐다.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뒤처졌다. 문성주마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홍창기를 3구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마쳤다.

KT는 2회말 문상철의 솔로 홈런으로 1-2 따라붙었다. 쿠에바스는 3회초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오스틴과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 2루서 박동원에게 투수 병살타를 유도해 직접 2루에 송구하며 3아웃을 채웠다.



4회초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배정대가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짧았다. 김현수의 2루 땅볼로 1사 3루.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한 뒤 문성주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점수는 1-3. 문성주의 도루로 2사 2루,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KT 타자들은 4회말 3득점을 추가해 4-3으로 역전했다. 그러자 KT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5회초를 앞두고 투수 교체를 택했다. 쿠에바스에 이어 고영표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쿠에바스는 지난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3개로 호투했다. 팀의 4-0 승리를 이끌며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이번 LG전에선 조기 강판을 겪었다.

한편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원정팀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디트릭 엔스였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