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도 출격"→'우승' 나폴리 맛피아, '잘근잘근' 사과…에드워드 리 반응 '훈훈'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흑백요리사' 나폴리 맛피아가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우승 소감보다 사과를 먼저 이어갔다. 이에 에드워드 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최종회가 공개됐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최근 인기와 화제성이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에 백수저, 흑수저 중 우승자가 어디서 탄생할지도 높은 관심사였다. 나름의 반전이 담긴 회차들이 이어지더니, 마지막 회에서는 나폴리 맛피아가 에드워드 리와 접전 끝에 최종 1위를 거머쥐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안성재와 백종원의 만장일치까지 받아내며 손쉽게 1위를 거머쥐었다. 

최종회가 공개되자 나폴리 맛피아는 8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라며 "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 모르게 들떴던 것 같다.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고, 또한 결승 상대셨던 에드워드 셰프님과 트리플스타 셰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셰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셰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종회에서 접전을 펼쳤던 에드워드 리에게도 사과했다. 그는 "에드워드 셰프님께도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방송에서는 에드워드 셰프님에 대한 저의 이야기가 거의 다 편집이 되었지만 위에서 직접 본 에드워드 셰프님의 미친 두부 경연과 창의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를 했었다"고 전했다. 

또한 "실제로 그래서 두부 지옥 미션 마지막에 잠깐 짬이 났을 때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라는 인사를 건넸었다"며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는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겠죠.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셰프님 팀으로 들어가고 싶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하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셰프"라고 덧붙였다.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에게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사과에 에드워드 리도 답변을 남겼다. 에드워드 리는 "당신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앞으로도 절대 자신감을 잃지 마라"라며 "우리는 모두 이기기 위해 경쟁했던 것이고, 사과할 필요 없다, 축하한다"고 댓글을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은 오는 16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도 함께 출연하며 '흑백요리사' 비하인드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8일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최종화에서는 나폴리 맛피아가 백종원과 안성재의 목표를 받고 우승, 3억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개인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