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에 대한 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북-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글로벌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TL'은 출시 초반 약 30만 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7일 'TL'의 글로벌 서비스를 엔씨소프트와 함께 맡은 아마존게임즈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 유저는 3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TL' 글로벌 이용자들의 누적 플레이 타임은 2400만 시간을 넘겼으며, 글로벌 게임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TL'을 주제로 한 방송의 합산 시청 시간이 1100만 시간을 돌파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번 'TL'의 우수한 초기 성과는 한국 출시 이후 게임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엔씨소프트의 소통이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국 서비스 기간 엔씨소프트는 꾸준히 'TL'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유저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같은 행보가 글로벌 흥행의 동력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한국 시장에 상륙한 'TL'은 출시 초기의 낮은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힘썼다. 개발진의 '프로듀서의 편지'를 필두로 라이브 방송, 편의 시스템 업데이트, 유저 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 행보가 이용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었다. 특히 지난 6월 열린 첫 번째 유저 오프라인 간담회 'TL MEET UP'은 "유저들의 모든 질문을 받겠다"는 개발진의 소통 의지와 함께 4시간이 넘게 진행되며 엔씨소프트의 진심을 제대로 알리기도 했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뤄낸 'TL'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비상'은 글로벌 론칭 전 호평을 받으면서 'TL'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기도 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9월 'Ask Me Anything'으로 명명된 보이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다시 한번 게임성 강화에 집중했다. 당시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던 개발진은 성장, PVP, PVE 측면에서 다양한 개선점을 알리고, 2025년 1분기까지의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아마존게임즈 크리스토프 하트만 부사장은 “전세계 이용자에게 'TL'을 선보이기 위한 엔씨소프트와의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첫 번째 공성전 등 중요한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글로벌 팬들이 'TL'을 플레이하며 만들어가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와 앞으로의 도전들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TL'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