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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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다이어, 김민재 조종 수비 또 본다?…우파메카노 부상+프랑스 대표팀 낙마

기사입력 2024.10.07 21:38 / 기사수정 2024.10.07 21: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현지에서 혹여나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조합이 가동될까 걱정하고 있다.

이번 시즌 김민재 파트너로 활약하던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할 예정이다.

독일 매체 TZ는 7일(한국시간)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전술이 과연 우승을 위한 준비가 된 걸까? 뮌헨은 상대를 압도하지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는 수비적으로 역습에 취약한 모습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위험한 전술로 인해 중앙 수비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3-3 무)에서 피해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였다. 최후방에서 상대 공격수들과 까다로운 결투를 자주 벌이게 된다. 빠른 스피드로 인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운명을 갖고 있으나 결투에서 패하면 상대에게 100% 득점 기회를 준다"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내준 두 골은 뜬금없이 나온 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의 상대팀은 체계적으로 반격을 시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뮌헨에게 공을 내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프랑크푸르트가 계획적으로 역습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와 다이어 조합이 가동될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매체는 "우파메카노는 프랑크푸르트전서 허벅지 근육이 찢어졌다. 슈투트가르트전에 출전하지 못하면 스피드가 느린 다이어로는 수비 전술을 유지하기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며 "김민재도 상태가 좀 안 좋은 것 같았다. 후반전에는 발목에 쿨링 스프레이를 뿌리고 뛴 것이 분명해 보였다"고 느린 다이어가 김민재와 잘 맞을지 의문을 드러냈다.



뮌헨은 이날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서 3-3으로 비겼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포함해 3골을 내주며 승리를 눈 앞에서 놓쳤다.

결과도 아쉬웠지만 우파메카노의 부상이 뼈아팠다.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해 다이어와 교체돼 경기를 마친 우파메카노는 MRI 검사를 진행했고, 허벅지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낙마하게 됐다. 프랑스축구연맹은 우파메카노 대신 세비야의 로익 바데를 대체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우파메카노는 이스라엘, 벨기에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슈투트가르트,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출전 여부는 시간 싸움이 될 수 있다"며 향후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당분간 김민재와 다이어가 호흡을 맞추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우파메카노가 회복한다면 큰 문제가 없으나 만약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진다면 당장 2주 뒤 열릴 슈투트가르트전서 김민재와 다이어 조합이 가동될 수밖에 없다.



다이어는 김민재나 우파메카노와 달리 스피드가 빠르지 않다. 공격수를 가만히 지켜보면서 물러서는 수비를 선호한다. TZ는 다이어의 이런 수비 스타일이 김민재와 잘 맞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김민재와 다이어 조합은 이미 지난 시즌 가동된 적이 있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다이어는 김민재를 비롯한 주변 선수들의 포지셔닝을 손가락으로 지시하며 수비진 리더로서 역할을 맡았다.

당시 투헬 감독은 "다이어는 아주 명확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다. 경기 중에 말을 많이 하며, 이는 우리에게 좋은 플레이다. 다이어는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김민재에게는 정말 어려운 시간이다. 훌륭한 선수라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지만 이럴 때도 있는 법"이라며 다이어가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으로 올라선 이유가 이것저것 지시하는 플레이 때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이번 시즌에도 다이어가 김민재를 조종하는 모습을 보게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매체가 다이어와 김민재의 호흡을 걱정하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김민재에게 이번 시즌 첫 시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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