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한때 연령별 대표팀에서 벤치 멤버였다는 밝혀져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017년 잉글랜드 15세 이하(U-15) 축구대표팀의 '미친' 선수단 사진이 다시 등장하자 팬들은 깜짝 놀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옛 잉글랜드 U-15 대표팀의 선발 명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축구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해당 명단은 지난 2017년 2월 잉글랜드와 벨기에 간의 맞대결 때 나온 것으로, 해당 경기는 잉글랜드 U-15 대표팀의 3-4 패배로 끝났다.
7년 전 명단인 만큼 당시 대표팀에 뽑혔던 선수들 모두 현재 성인이 됐다. 이 중 몇몇 선수들은 현재 세계적인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기에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교체 명단에 있는 주드 벨링엄이다. 당시 U-15 대표팀에서 선발이 아닌 교체로 뛰었던 벨링엄은 시간이 흘러 월드 클래스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벨링엄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478억원)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스타 플레이어였지만 레알에서 그는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 출전해 23골 13도움을 올리며 레알 에이스로 활약했다. 벨링엄 활약에 힘입어 레알은 스페인 슈퍼컵과 라리가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트로피 3개를 들어 올렸다.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벨링엄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해 7경기 2골 1도움을 올리며 조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으나 스페인에 1-2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를 마치고 레알에 합류한 후 그는 UEFA 슈퍼컵에서 아탈란타를 격파하며 커리어에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다.
벨링엄뿐만 아니라 자말 무시알라도 벤치 명단에 포함돼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민재의 팀 동료인 무시알라는 21세 어린 나이에 뮌헨 1군에서 171경기에 출전해 46골 34도움을 올린 팀 내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다.
무시알라는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함께 잉글랜드로 이민을 가면서 10대 때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독일 국적을 택하며 독일 국가대표팀으로 A매치를 치렀다.
잉글랜드에서 사우샘프턴, 첼시 유소년 팀에서 뛰었던 무시알라는 16살이던 2019년 독일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이후 기대 이상으로 성장해 뮌헨과 독일 대표팀 주전 멤버로 등극했다.
벨링엄과 무시알라 외에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 11도움을 올린 첼시 에이스 콜 머, 팔머의 팀 동료이자 올시즌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려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까지 가진 노니 마두에케의 이름도 눈에 띈다.
물론 모든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한 것은 아니다. 당장 해당 라인업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말라치 파간-월콧은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유망주 시절 토트넘 수비 미래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2023년 토트넘을 떠나 카디프 시티에 합류했고, 이번 여름 임대 이적해 잉글랜드 5부리그 클럽인 요크 시티에서 뛰고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