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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있어? 오케이 땡큐"…베테랑의 품격, 중요할 때 더 강한 'LG 불펜 맏형' [준PO2]

기사입력 2024.10.06 13:36 / 기사수정 2024.10.06 13:36

LG 투수 김진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잠실, 박정현 기자
LG 투수 김진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잠실,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그래 또 막아줄게."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경기였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돌아봤다.

김진성은 하루 전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가 팀이 1-3으로 끌려갔던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처했고, 위기를 막기 위해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LG 투수 김진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첫 타자부터 쉽지 않은 상대였다. 김진성은 이날 2점 홈런을 쳤던 까다로운 문상철을 만났다. 외야 플라이만 나와도 희생플라이로 이어져 실점할 수 있던 상황. 김진성은 주무기 포크볼로 문상철을 3루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엔스의 책임주자를 지워낸 건 물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김진성. 오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황재균에게 사구를 허용했으나 배정대를 스윙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수 박동원의 도움으로 2루 도루에 나선 황재균을 저지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채웠다. 최종 성적은 1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이다. LG는 2-3으로 패했지만, 불펜진 맏형 김진성의 호투는 돋보였다.

LG 투수 김진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진성은 "늘 있는 일이다. 똑같이 던졌다"라며 "감이 안 좋다. 어제도 감이 안 좋아 계속 연습하고 걱정했다. 등판하기 직전까지 쉐도우 피칭을 했다. 밸런스와 구위 모두 좋지 않다. 안 좋은 결과가 나올까 걱정이 된다"라고 얘기했다.

LG 불펜 맏형이자 믿을맨 김진성. 정규시즌 71경기 3승 3패 27홀드 1세이브 70⅓이닝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 중 팀 내 최다 등판, 최다 이닝을 책임졌고, 최다 홀드를 기록했다. 없어서 안 될 귀중한 존재다.

LG 투수 김진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로 프로 21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김진성.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LG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다.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더 강하다. 올해 득점권에서 피안타율 0.202,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피안타율 0.250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성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면, 실점했을 것이다. 오히려 주자가 있어서 '오케이 땡큐'하고 나왔다. 요즘 주자 없는 상황에 실점률이 더 높았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 주자가 있을 때는 '또 막아줄게' 라고 던졌다. 운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LG 투수 김진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했지만, 2~5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줬다. 지난 시즌과 같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김진성은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1차전 패한 뒤 승리했다. 거기에 동요되지 않았다. 어제는 고영표(KT) 선수 공이 정말 좋았다. 칠 수 없는 공이었다. 오늘(6일)은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진성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 승부는 다 이겨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것이 승부의 세계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 투수 김진성(왼쪽)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진성(왼쪽)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뛰어난 투구를 앞세워 최종 성적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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