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이 10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시작한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서 지휘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사흘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4일부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총 35명 선수단이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참가한 가운데 한국시리즈 엔트리 30인 명단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KIA는 4일 오후 2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4 KBO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훈련에는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9명과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5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투수 쪽에서는 양현종·임기영·전상현·김대유·이준영·장현식·김승현·김도현·김기훈·정해영·황동하·최지민·윤영철·곽도규·네일·라우어 등 총 16명이 훈련에 임했다.
야수 쪽에서 김태군·한승택·한준수 등 포수 3명, 김선빈·서건창·박찬호·이우성·변우혁·김규성·김도영·윤도현·김두현 등 내야수 9명, 나성범·최형우·고종욱·이창진·최원준·박정우·소크라테스 등 외야수 7명이 훈련에 참석했다.
KIA 선수단이 3일 휴식 뒤 10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복귀해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
KIA 선수단이 3일 휴식 뒤 10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복귀해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
이날 훈련 전 가벼운 몸풀기 운동으로 몸을 예열한 선수단은 팀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 등을 소화하며 첫날 훈련을 마쳤다. 선수단은 한국시리즈 전까지 두 차례의 연습경기와 한 차례의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우선 한국시리즈 엔트리 30인을 결정해야 한다. 먼저 투수 엔트리에서는 선발 투수 컨디션과 상대 팀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투수 엔트리 숫자를 13명 혹은 14명 가운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할 계획이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투수 엔트리 자리는 한정적인데 잘 던지는 투수들이 많아서 고민이다. 상대 팀에 따라서 1~2자리에 누구를 넣을지 연습경기를 보면서 고민하려고 한다. 투수 엔트리 숫자는 13명 혹은 14명 가운데 어떻게 갈지 고민"이라며 "제임스 네일 선수의 첫 번째 경기 등판 개수와 4선발을 누구로 쓸지에 따라 달라진다. 롱릴리프 역할을 맡아줄 선수를 2~3명 정도 여유 있게 넣으면 13명으로 가도 될 듯싶다. 그게 아니라면 14명으로 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반 대주자 및 대수비 교체원과 함께 정규시즌 막판 맹활약을 펼친 차세대 내야수 윤도현의 포함 여부도 고민거리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먼저 내야수 엔트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박찬호와 김도영 선수를 경기 후반에 바꾸진 않을 거다. 김선빈 선수의 경우 경기 후반 대수비와 대주자로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 그래서 1~2이닝 정도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줄 내야수가 필요하다"라며 "윤도현 선수도 미래를 보고 넣을 수 있다. 야수 전체적으로 2~3자리 정도가 고민이다. 부상 발생 상황을 고려해 외야 혹은 내야 한 자리를 더 줄지도 고민"이라고 밝혔다.
윤도현은 정규시즌 막판 1군 콜업 뒤 타율 0.407, 11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입단 뒤 잦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윤도현은 친구 김도영과 함께 차세대 타이거즈 내야진 주축이 될 만한 자질을 단기간에 선보였다. 윤도현은 정규시즌 마지막 타석에서는 데뷔 첫 홈런까지 쏘아 올리면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끝까지 과시했다. 과연 이범호 감독이 우타 대타 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윤도현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깜짝 발탁할지 궁금해진다.
KIA 선수단이 3일 휴식 뒤 10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복귀해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
KIA 내야수 윤도현이 데뷔 첫 홈런구를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