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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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감독 "故 이선균, 범죄 아닌데…기회 줘야 했다" 소신 발언 (엑's 이슈)[BIFF 2024]

기사입력 2024.10.05 05:50



(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나의 아저씨' 감독이 故 이선균을 추모하며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제29회 부산영화제(BIFF)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이 개최됐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하이라이트 시사 및 스페셜토크가 진행에는 김원석 감독, 배우 박호산, 송새벽이 참여했다. 



이날 김원석 감독은 "저는 장례식에는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선균 씨를 추모하는 행사는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돼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균 씨가 왜 죽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행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많이 열릴 거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선균을 기억하는 행사를 개최함에 감사를 표현했다.



'나의 아저씨'에서 고 이선균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박호산과 송새벽 역시 그리워 했다. 박호산은 "오늘 보면서 곁에 없다는 생각을 잊었다. 상영이 끝나고 GV 배너를 세운 후에야 '아, 맞다'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선균이는 드라마 캐릭터와 성격이 비슷했다. 보고 싶다"라며 울먹였다.

송새벽 역시 "실감이 안 난다"라며 "두 달 후면 벌써 1년인데, 여전히 악몽을 꾼다"라며 참담한 기분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연기자나 감독에게 회사는 판이고, 자르는 사람은 대중이다"라며 "대중이 외면하고 잘라내는 사람, 공격과 지탄을 받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말도 안 되는 기사를 낸 언론사나 경찰, 검찰은 대중이 그걸 용인하기 때문에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라며 "범죄를 저질렀어도 기회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사건은 범죄도 아니고 범죄에 대한 증거도 없이 대중에게 거슬리는 상황만 있었다. 허위 기사를 내고 허위 수사를 유출한 사람을 대중의 힘으로 응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나는 너를 안다, 네가 무슨 짓을 했다고 해도 믿을 것"이라고 고 이선균을 향해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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