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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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 끌려가" 북한 국가대표의 '충격' 고백...이유는 한국에 져서 (이만갑)

기사입력 2024.10.04 16:52 / 기사수정 2024.10.04 16:52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북한 국가대표 출신 이창수가 탄광에 끌려간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

6일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북한 국가대표 1호 귀순자 이창수의 탈북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메달 시상대에서 감동적인 사진이 탄생했다. 바로 대한민국의 임종훈, 신유빈 선수와 북한의 김금용, 리정식 선수가 활짝 웃으며 기념 사진을 촬영한 것. 

남, 북 탁구 선수가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에 지켜본 모든 이가 큰 울림을 받았지만, 이 순간이 북한에서는 범죄 행위로 취급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웃으며 사진 몇 장을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김금용, 리정식 선수가 최대 징역 10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실제로 감시를 위해 동행한 북한 당원이 두 선수에 대해 부정적인 보고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연이어 보도돼 충격을 더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북한 국가대표 최초 귀순자인 이창수 선수가 특별 방문한다. 당시 이창수 선수는 평양 청춘 거리 광장에 그를 본뜬 동상마저 있었을 정도로 국가 영웅과 다름이 없었다고. 



그런데 이토록 유명한 유도 스타가 어느 날 갑자기 탄광 노역에 강제 동원된다. 1990년 아시안 게임 당시 대한민국 정훈 선수와의 대결에서 패배해 은메달을 땄다는 이유만으로 무려 670m의 지하에서 허리를 숙인 채 종일 석탄만 캐야 했다. 

숨을 쉴 때마다 입안에 석탄 물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무릎과 허리가 망가질 정도로 일해야 했다는 이창수 선수. 빛도 들어오지 않는 지하에 갇혀 있는 동안 그가 느낀 엄청난 회의감은 곧 탈북의 계기가 되었다고 털어놓는다.

탄광에서 벗어난 후 다시 국가대표로 차출된 그에게 찾아온 유일한 기회는 1991년 바르셀로나 선수권 대회 귀국길이었으나 예기치 않게 보위부에 탈북 계획이 발각되며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릴 수밖에 없었다는데. 

이창수의 이런 기구한 사연과 더불어 그가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질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인 연인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망명 후 결혼까지 성공한 이창수 선수의 애틋한 사연은 과연 무엇일지 기대를 더한다.

한편, 이창수의 다사다난한 탈북 과정은 6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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