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4 00:39 / 기사수정 2011.09.24 00:39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종훈 감독은 임찬규 선수의 신인왕에 대한 멘트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신인왕을 수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서 “찬규는 선발로 클 재목이다. 올해 그런 모습도 충분히 보여줬다.”라고 말한 박감독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한 번 기대하십쇼”라는 멘트를 하더군요.
사실상 시즌 막판에 선발 투수로 기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준 대목인데요.
이러한 기사가 온라인에 올라오자LG팬들은 대번에 난색을 표하며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더군요.
“진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 “신인왕 타이틀 때문에 선수의 컨디션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진짜 졸장부 중에 졸장부다.”
“막내가 무슨 발언권이 있어서 감독이 말하는 걸 반대를 하겠나 그런데 감독은 그런 점을 전혀 모른 체 찬규가 괜찮다고 하니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식을 하니 정말 답답하다.” 등의 의견을 보이더군요.
LG팬들이 이토록 강하게 반대를 하는 이유는 지난 2008시즌에도 이러한 패턴으로 기용을 했고 결국은 선수를 망쳐버린 전례가 있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는데요.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LG에 입단한 정찬헌 선수가 바로 그 케이스입니다.
정말 정찬헌 선수의 뒤를 임찬규 선수가 하나도 빼먹지 않고 그대로 전처를 밟고 있는 상황이죠.
차이가 있다면 임찬규 선수가 시즌 막판이 되서야 선발 출장이 잡힌 반면, 정찬헌 선수는 시즌 초반이 갓 지나면서부터 바로 선발로 보직을 옮기며 등판했다는 정도입니다.
결과는 불펜에서 활약할 동안 독보적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정찬헌 선수가 결국 시즌 최다 패 투수라는 멍에를 짊어지게 되었는데요.
제가 걱정스러운 점은 임찬규 선수가 애당초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한 것이 아닌 상태에서 체력과 정신력이 바닥이 난 피로감이 가득한 몸으로 선발로 오른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번 주말 내내 경기에 나오지 않고 다음 주중 내지 주말 즈음에 선발로 나오고 시즌을 마친다면 어느 정도 찬성은 하겠지만 박종훈 감독의 특정 선수 기용은 정말 혹사 수준을 넘어 올 시즌만 기용하고 버릴 기세로 기용을 하는 모습이라 선발로 나온 경기 후 이틀 내지3일을 쉬고 다시 불펜으로 나올 것 같아 진심으로 걱정이 되는군요.
여러분들은 박 감독이 언급한 임찬규 선발 등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임찬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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