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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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 "♥아내에 '내 몸 해부해줘' 프러포즈…돈이 없어서" (쏘는형)[종합]

기사입력 2024.10.03 19:24 / 기사수정 2024.10.03 19: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지승현이 아내를 언급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영화 '바람'으로 데뷔해 결국 '바람'의 대명사가 된 배우 지승현'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SBS '굿파트너'에서 아내 차은경(장나라 분)을 두고 차은경의 비서 최사라(한재이)와 바람을 피운 남편 김지상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지승현은 "방송에 나오면 되게 잘 버는 줄 아시더라. '태양의 후예가' 대박났는데 연기로 번 돈이 400만원, 200만원이었다. 이사 안 가냐고 할 때 괴리감이 느껴진다. 그걸 또 굳이 아니라고 얘기하기도 그렇다. '이사 좋은 데로 왜 안가세요' 이런 이야기 들으시니까 부모님 볼 때 되게 민망하더라"라며 지금보다 주목받지 못한 시절을 언급했다.

지승현은 "직장인 분들만큼 번 지는 사실 5년도 안 됐다. 수입이 5, 6년 전까지 안 됐을 때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여의도에 있는 사촌형 카레 가게에서 알바를 하는데 동기가 온 거다. '바람'이라는 영화는 이미 했고 드라마 단역으로 나가고 있을 때다. 일하는 게 부끄럽지는 않은데 내가 내 일을 하고 있지 않으니까. '바람 잘 봤어. 왜 여깄어?' 해서 '일 도와주러 왔어'라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러고 나갔는데 여의도이지 않냐. 배우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와 식사를 하러 온 거다. 내가 지금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자괴감이 들 때가 있다. 나름 알아본다고 모자 쓰고 안경 썼다. 지금 생각하면 사실 안 그랬어도 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은 "정말 궁금한 게 너는 너의 꿈이 있고 '나는 이 길을 가고 말테야'라는 다짐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지 않았냐. 아내 분이 일을 했냐. 처갓집이 잘 살아서 아내와 결혼했냐"라고 장난스럽게 물었다.

지승현은 "그게 참, 다른 일을 하기가 애매한 게 꼭 그렇게 할 때 심폐소생으로 하나씩 일이 들어온다. 이걸 안 하면 다음에 또 보장이 없지 않냐. 잠깐 2회 정도 나오는 거라서. 조금이라도 연결이 됐고 아기 태어날 때 양가 부모님에게 부끄럽게 한 달 용돈 받고 생활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장인어른은 돌아가셨고 장모님은 제 카드로 기름 넣고 계신다.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엄마에게는 500만원을 빌렸다. 엄마 500만원 꼭 갚을게요. 엄마가 보시고 서운할 수도 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승현은 영상 편지를 통해 "죄송합니다. 장모님께만 카드 드리고 어머님에게는 500만원을 빌린 점 이 이자리를 빌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신동엽은 "요즘은 장모님에게 잘해야 해"라며 끄떡였다.



프러포즈도 언급했다.

지승현은 "원 테이블 레스토랑을 빌려놓고 그때 돈이 없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예전에 와이프가 해부학 책을 못 샀다고 얘기를 하는 거다. 해부학 책을 사서 프러포즈 하면서 줬다. 그게 갖고 싶다고 했는데 그 책이 있어서 준 거다. 아내가 약간 '뭐야?' 이래서 이 분위기를 만회하고 싶어서 '내 몸을 해부해줘'라고 하며 넘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이 '아내분이 해부 좀 해줬어?'라고 묻자 "여기까지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쏘는형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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