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대단했다.
KT 위즈 좌완투수 웨스 벤자민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1-0으로 앞선 상황서 투구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 수는 88개(스트라이크 64개)였다. 슬라이더(39개), 패스트볼(22개), 커터(17개), 체인지업(6개), 커브(4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1회말 정수빈을 투수 땅볼, 김재호를 2루 뜬공, 제러드 영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도 김재환의 2루 땅볼, 양석환의 3루 뜬공, 강승호의 헛스윙 삼진으로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3회말 허경민의 3루 땅볼, 김기연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 조수행의 루킹 삼진,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마쳤다. 4회말엔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 제러드를 1루 땅볼,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말 수비 도움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양석환의 좌전 안타, 강승호의 3루 땅볼로 1사 2루. 후속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였던 양석환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전력 질주했다. 그러나 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송구가 더 빨랐다. 로하스의 보살로 양석환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이어 김기연의 투수 땅볼로 5회말을 매듭지었다.
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6회말엔 이유찬과 정수빈을 직접 투수 땅볼로 정리했다. 김재호는 3루 땅볼로 묶어냈다. 7회말엔 제러드의 루킹 삼진, 김재환의 2루 땅볼, 양석환의 헛스윙 삼진으로 포효했다. 다시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였다. 8회말을 앞두고 투수 고영표에게 공을 넘겼다.
올해 벤자민은 정규시즌 28경기 149⅔이닝에 등판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두산전에선 3경기 11이닝서 1패 평균자책점 8.18로 고전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성적은 6경기 28이닝 1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이었다.
이번 경기서 벤자민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완벽한 에이스의 위용을 자랑했다.
한편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홈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KT 위즈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포효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