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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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민지 '야구 찐팬' 맞네…9회말까지 환호하고 쓰러지고 '직관의 정석'

기사입력 2024.10.03 11:43 / 기사수정 2024.10.03 11:43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시구를 마친 뉴진스 민지가 열띤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시구를 마친 뉴진스 민지가 열띤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시구자로 나선 걸그룹 뉴진스의 민지가 9회말까지 경기를 지켜보며 '진짜' 야구팬의 면모를 보였다.

민지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뉴진스의 자체 소통 앱 '포닝'을 통해 "오늘 시구하려고 (네일) 연장한 거 없앴다"고 밝히기도 하며 시구에 대한 진심을 보인 민지는 완벽한 폼으로 안정적인 시구를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거 두산 베어스의 어린이 회원이었다며 '두린이'였다는 사실을 밝혔던 민지는 이날 열정적으로 두산을 응원했다. 시구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다른 일정으로 이동하거나 경기를 보다 자리를 뜨는 시구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날 민지는 경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자리를 지키며 직관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경기 전 뉴진스 민지가 시구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경기 전 뉴진스 민지가 시구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대한 반응에서 야구팬의 모습이 제대로 나왔다.

민지는 두산의 안타에는 응원 배트를 열정적으로 흔들며 진심으로 즐거워했고, 두산이 만루에 몰렸다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나자 쓰러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한편 응원단석에서 '하입 보이(HYPE BOY)' 등 뉴진스의 노래들이 나올 때마다 반가워 하며 안무를 함께하고, 전광판에 모습이 잡히면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등 야구장을 제대로 즐겼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날 민지는 '승리요정'이 되지는 못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1회부터 4점을 내주며 어려운 시작을 했다. 곽빈은 1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고, 불펜으로 나설 예정이었던 조던 발라조빅이 2회초부터 등판했다. 두산 타선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꽁꽁 묶이며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두산은 6회말 정수빈과 제러드의 안타와 1사 1・3루 찬스를 잡았으나 4번타자 김재환과 5번타자 양석환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곽빈이 내려간 이후 두산 마운드의 실점은 없었으나, 두산 타자들이 쿠에바스가 내려간 뒤에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두산이 계속해서 0-4로 끌려갔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시구를 마친 뉴진스 민지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시구를 마친 뉴진스 민지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9회말 마지막 공격, 두산은 KT 박영현을 상대로 선두 김재환 좌전안타, 양석환 1루수 뜬공, 강승호 유격수 땅볼 후 허경민의 좌전 2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민지는 두 손을 모으고 간절한 마음으로 득점을 기대했으나 양의지 타석에 들어선 대타 여동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박영현의 직구에 여동건의 방망이가 헛돌며 KT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자 민지는 그대로 테이블에 쓰러져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민지는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고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시구를 마친 뉴진스 민지가 열띤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시구를 마친 뉴진스 민지가 열띤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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