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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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무명 시절 생활고 고백…"어떤 일이든 10년은 해봐야 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10.03 07: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라미란이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자란다 잘한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라미란이 무명 시절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라미란 씨가 데뷔 30년이 됐다. 연극, 뮤지컬, 독립 영화. 10년간 여러 가지 단역들을 하시면서 연기 활동을 이어갔는데 뭐 이렇게 생활을 하시는 데 어려움은 없었냐. 힘든 점이나"라며 물었다.



라미란은 "(돈이) 없으니까 어렵지. 아이 낳기 전에 배가 조금 불러왔을 때 우연히 벼룩시장이라는 걸 알게 됐다. 양재동 구청 앞에 벼룩시장이 섰었는데 거기 가게 된 거다. 그 당시 수입이 없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라미란은 "저도 임신해서 집에 있는 상태였고 남편도 일이 잘 안 돼서 수입이 하나도 없으니까 생활비도 없고 '돈이 될 수 있겠네' 해서 집에 있는 것들을 갖다 팔기 시작했다"라며 털어놨다.

라미란은 "거기는 주말에만 서니까 평일에도 팔고 싶은데 없어서 숭실대학교 앞에 돗자리 깔아놓고 길에 있어 보기도 하고 홍대 놀이터도 혼자 가서 롱 패딩을 입고 배불뚝이 아줌마가 돗자리를 깔고 눈이 오는데 아무도 안 지나가는데 이렇게 있으니까 앞에 가게 아저씨가 나와서 목도리 하나 사 가 주시더라. 처량맞아 보이고 이상해 보일 수도 있는데 저는 그게 재밌더라. 팔아서 2, 3만 원 생기면 그걸로 반찬 해먹고"라며 설명했다.



또 유재석은 "라미란 씨가 10년의 법칙 이걸 본인은 믿는다고 한다. 이게 어떤 의미냐"라며 궁금해했다. 라미란은 "그냥 뭐 어떤 일을 하든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지려고 하든 적어도 10년은 해봐야 된다. '이게 정말 아니구나 아니면 정말 끝까지 가야겠구나'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한 10년은 해봐야 된다"라며 전했다.

유재석은 "어떤 분야이건 간에 그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라며 공감했고, 라미란은 "저도 (연기) 전공을 했지만 사실 나와서 배우로서 자리를 잡고 이러는 데는 10년이 아니라 근 20년이 넘게 걸렸다. 그 10년도 참지 못하고 뭔가 계속 바꾼다면 계속 다른 우물을 파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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