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2024 월즈' GEN 리헨즈가 WBG전 승리 및 '월즈' 우승 각오를 다졌다.
라이엇 게임즈(주)는 9월 25일부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월즈, 롤드컵)을 진행 중이다.
LCK 대표로 '2024 월즈'에 출전하는 네 팀은 10월 3일(목)부터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참가해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이에 스위스 스테이지 일정에 앞서 '에셋 데이'가 진행됐고, 엑스포츠뉴스는 젠지 이스포츠(GEN) '리헨즈' 손시우(이하 리헨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그에게 '월즈' 현장에 도착한 소감부터 질문했다. 리헨즈는 "아직까지는 감흥이 크게 없는 것 같다"라며, "경기를 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4 LCK 스프링' 이후 펼쳐진 국제전 '2024 MSI' 우승 당시 컨디션 난조로 고생한 리헨즈. 이에 이번 '월즈'는 시차 적응 및 컨디션 관리가 잘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 질문에 그는 "'2024 MSI'는 프로 인생 통틀어 손꼽게 힘들었다"라며, "그래서 이번에는 컨디션 관리 잘하려고 한다. 아직 시차 적응은 덜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후 그에게 스위스 스테이지 바텀 메타에 대한 예측도 간단히 부탁했다. 리헨즈는 "바텀 메타는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대신) 상체 메타가 많이 변해서 그에 맞춰 서포터는 탱커가 필요할 때는 탱커를 하고, 메이지가 필요할 때는 메이지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세계 1위에 오른 GEN. LCK 미디어 데이 당시 김정수 감독, 기인, 캐니언은 "우리가 정한 게 아니니 신경 쓰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른 인터뷰에서 이야기가 나와 오늘(10월 1일) 알았다"라며, "좋게 생각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월즈' 유니폼에 큰 만족감을 보인 리헨즈. 그는 "굉장히 마음에 들고 팬분들이 안 사면 아쉬울 것 같다"라며, "유니폼을 사는 것이야말로 합리적인 소비다. 2개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짜 평상시에도 입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라고 전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 상대로 LPL 강호 웨이보 게이밍(WBG)을 만나게 되는 GEN. 리헨즈는 "(그리핀 시절 동료) '타잔' 이승용(이하 타잔)이 있으니 혼내줘야 한다"라며, "단판제이기 때문에 1승 1승이 절실하고 중요하다. 단판이라 상대가 전략을 준비해 올 것 같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승용아, 져도 안 떨어지니까 우리가 먼저 올라갈게"라고 타잔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와 '월즈'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리헨즈는 "내 목표는 '월즈' 우승뿐, 2등도 의미 없다. 반드시 '월즈' 우승해서 팬분들에게 좋은 기억을 선물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매드 라이온스 코이(MDK), GAM 이스포츠(GAM), 페인 게이밍(PNG), PSG 탈론(PSG)이 살아남아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첫날 대진 추첨 결과, LCK(한국) 1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HLE)는 PSG 탈론(PSG)과 대결하고, 2번 시드인 젠지 이스포츠(GEN)는 웨이보 게이밍(WBG)과 맞붙는다. 3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DK)는 프나틱(FNC)을, 4번 시드인 T1은 톱 이스포츠(TES)와 대결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같은 승패를 기록한 팀들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첫날인 10월 3일에는 16개 팀이 모두 출전해 단판 승부를 펼친다. 다만, 진출과 탈락이 결정되는 팀들이 대결할 때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LCK는 2013년 SK텔레콤 T1이 처음으로 '월즈'에 우승한 이래 2017년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2020년(DK의 전신인 담원 게이밍), 2022년(DRX), 2023년(T1)에도 우승을 차지해 통산 8회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 = 젠지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