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와 김영대가 해피엔딩을 그렸다.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이하 '손보싫') 12회(최종회)에서는 손해영(신민아 분)과 김지욱(김영대)이 6개월 만에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해영은 이은옥(윤복인)의 장례를 치른 뒤 김지욱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손해영은 "지욱아. 이제 아무 약속 안 지켜도 돼. 너 이제 자유야. 이제는 지켜야 할 사람 지켜야 할 약속 없이 너만 지켜봐"라며 밝혔고, 김지욱은 "그게 무슨 말이에요?"라며 당황했다.
손해영은 "너는 평생 엄마, 할머니 우리 엄마를 위해서 살았잖아. 캐나다에 있는 엄마 보고 싶은 것도 참고 내가 좋은 것도 참으면서. 그리고 이제는 나겠지. 나를 지키고 나하고의 약속을 지키느라 너는 또 어떤 감정들을 참아낼까?"라며 털어놨다.
김지욱은 "그건 누구나 사랑하면 다"라며 의아해했고, 손해영은 "미안한데 나는 너의 삶의 이유, 존재의 이유까지 되고 싶진 않아. 그거는 너무 버거워, 지욱아. 너무 무거워. 그러니까 지욱아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나를 지켜줘. 내가 나일 수 있게"라며 전했다.
김지욱은 한국을 떠났고, 6개월 만에 귀국했다. 그 사이 손해영은 꿀비교육을 그만두고 회사를 차렸다. 손해영은 자금이 필요해 시골집을 팔려고 했고, 이때 집을 보러 온 김지욱과 세라(박시연)를 보고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했다.
특히 손해영은 편의점 앞에서 김지욱을 떠올리다 눈물 흘렸다. 이때 김지욱이 나타났고, 김지욱은 "담배 못 끊었어요? 그럼 뭐 다른 젤리라도"라며 물었다.
손해영은 "결혼한다며? 결혼식 때문에 들어왔다고 들었어. 여자친구 예쁘더라. 나 어제 시골집에 갔었거든. 인사를 할까 말까 했는데 안 하길 잘했다. 축하해"라며 진심을 숨겼다.
김지욱은 "그게 다야? 내가 결혼한다는데?"라며 발끈했고, 손해영은 "축의금? 내가 가긴 좀 그렇잖아. 내가 기운 씨한테 아, 그것도 좀 이상한가? 그냥 마음만 보낼게"라며 못박았다.
김지욱은 "필요 없어. 그 마음"이라며 쏘아붙였고, 손해영은 "지욱아 나한테 처음 담배 가르친 사람 누군지 기억났어. 아빠 첫 기일 때 처음으로 담배 샀거든. 라이터는 안 사고. 그래서 길 가는 사람한테 불 빌리면 피우는 거고 못 빌리면 안 피우려고 했거든"이라며 돌아섰다.
김지욱은 손해영을 붙잡았고, 손해영이 들고 있던 봉투에서 맥주를 꺼내 마셨다. 김지욱은 "그 얘기 나한테 왜 한 건데? 결혼한다는 남자한테 담배 가르친 사람 나라고 왜 말했냐고. 나 잊지 못할 거라는 뜻이잖아. 나 보고 싶었다는 뜻이잖아. 나 보낸 거 후회한다는 뜻이잖아"라며 다그쳤다.
손해영은 "너무 보고 싶었고 잊지 못하겠지만 널 보낸 건 후회하지 않았어. 지욱아 너는 어땠어? 아무도 아무것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시간은 어떘어?"라며 질문했고, 김지욱은 "편했어. 근데 그 어떤 침대도 손님이 사준 침대만큼 편하진 않더라. 너무 그리웠어"라며 고백했다.
손해영은 "너 이러면 안 돼"라며 만류했고, 김지욱은 "세라 이쁘지? 우리 엄마 닮아서. 세라 아버지 아니, 그러니까 그 새아버지랑 친해졌어. '시골에 집 알아봐 달라. 친척 결혼식 대신 가 달라' 심부름 시킬 만큼. 나 결혼 안 해. 나 내 마음 둔 곳에 다시 돌아온 거야. 그러니까 손님이 좀 참아봐. 내가 무거우면 얼마나 무겁다고. 나 안 무거워"라며 몸을 기댔다.
손해영은 "너 취했어?"라며 부축했고, 김지욱은 "아니. 나 안 무겁다니까. 내가 뭐가 무거워?"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결국 손해영은 김지욱을 집으로 데려갔고, 다음날 김지욱이 보이지 않자 불안해했다. 김지욱은 밥을 사서 돌아왔고, 손해영은 "난 너 사라진 줄 알고"라며 탄식했다.
김지욱은 "반지 훔쳐서요?"라며 결혼반지를 낀 손을 보여줬고, 손해영의 손에도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손해영은 "어서 와, 지욱아"라며 팔을 벌렸고, 김지욱은 손해영에게 안겼다.
손해영은 '나를 지켜준 그리고 이제는 나에게 기댈 수 있는 너를. 아무 계산 없이 나는 너를'이라며 생각했다. 손해영은 "사랑해, 지욱아"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김지욱과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