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강다니엘이 '개그콘서트'에서 조수연의 전남친으로 활약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1091회에서 '데프콘 어때요' 코너에 강다니엘이 등장해 신윤승, 조수연과 호흡을 맞췄다.
앞서 신윤승과 조수연이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소개팅을 하게 된 상황이 그려졌다. 조수연이 "하얀 쇼핑백 들고 오신다고 했는데"라고 하자 신윤승은 빨간 쇼핑백 면을 보여주며 아닌 척했다.
조수연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다. 데프콘 닮은 여자 어떻냐"라고 물었고, 객석에서 "결혼해"라고 대신 대답했다. 그러자 신윤승은 "시큐리티 님. 주동자 좀 찾아줘라. 시작부터 결혼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조수연이 "너 좀 귀엽다?"라며 신윤승의 볼을 꼬집자 그는 "반말하지 마라"라며 손을 내쳤다. 조수연은 이상형에 대해 "남자라면 다 환장한다"라고 했고, 신윤승은 "큰일났네. 나 남잔데"라며 객석에 웃음을 유발했다.
조수연은 이상형 월드컵을 하자고 제안하며 신윤승이 자신을 고를 수밖에 없는 선택지로 유도했다. 신윤승의 선택이 끝나자마자 조수연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상형이 나였냐. 몰라요. 우리 사귀어요"라고 고백했다.
대화를 이어가려는 신윤승의 노력은 조수연이 주문한 음식이 계속 나오면서 무마됐다. 신윤승이 음식을 먹다가 "혀 깨물었다"라고 하자 조수연은 "저도 깨물래요"라고 반응했다.
이에 객석에서 뽀뽀하라고 외쳤고, 신윤승은 빨간색 쇼핑백을 보여주며 "빨갛게 되고 싶은 사람 나와. 피바다"라고 말했다.
그때 강다니엘이 "수연 씨"라고 외치며 등장을 알렸다. 강다니엘은 "왜 내 연락 안 받는 거냐"라고 물었고, 조수연은 "쫓아다니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답했다.
강다니엘은 "뽀뽀해"라는 객석의 외침에 당황했고, 신윤승이 나서 "강다니엘 씨는 개그맨이 아니다. 못 받는다. 사고가 일어난다"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조수연은 강다니엘을 "제 전 남친이다. 아이돌 연습생 때 사내 연애하던 친구"라고 소개했다. 강다니엘이 가까이 다가가자 조수연은 놔보라고 살짝 뿌리쳤는데, 그 여파에 강다니엘과 신윤승이 완전히 나가떨어졌다.
이후 강다니엘은 "제 얘길 한 번만 들어달라. SNS에 같이 올린 사진 좀 지우면 안 되냐. 사람들이 자꾸 가까운 사이라고 오해하지 않냐"라며 조수연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조수연이 안 지운다고 하자 강다니엘은 윽박을 지르며 변호사에게 연락해 "저 진행해야 할 것 같다"라고 하며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