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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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근육 녹는 희귀암 투병…완치했지만 취직 안 돼" (한이결)[종합]

기사입력 2024.09.30 08:11 / 기사수정 2024.09.30 08:1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한 로버트 할리가 3년 전 희귀암 진단 사실을 고백했다.

29일 방송한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는 로버트 할리가 출연했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아내 명현숙 씨와 27년 째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 파문 이후 5년 만에 대중 앞에 서 근황을 전했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2019년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아내 명현숙 씨는 로버트 할리가 베이컨 등 양식을 아침으로 택해 식사하는 모습에 답답해하며 "작년에 많이 아팠던 거 기억 못하냐"고 걱정했다.



명현숙 씨는 "몇 년 전 남편 몸에 이상이 생겼다. 검사를 받았는데 다리 종양이 암이라더라"고 과거를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20년 악성 말초신경초종양을 진단 받았다. 

특히 이 병은 세계에서 0.1% 밖에 없다는 희귀암으로, 부은 얼굴과 야윈 팔 다리로 병상에 누워 있던 로버트 할리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로버트 할리는 "병원에 있으면 서 근육이 다 떨어지고 녹아버렸다. 나중에 퇴원할 때는 일어설 수도 없었고 굉장히 힘들더라"고 회상했다.

완치 판정 후 3년이 지났다고 말한 로버트 할리는 "사람들이 신경암을 잘 모르는데 잘 없는 병이다"라고 말했고, 건강을 걱정하며 생활 습관을 지적하는 아내에게 "환갑 지난 할배에게 뭘 고치라고 하냐"며 역정을 냈다.

건강은 회복했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로버트 할리는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라며 "제가 건강 문제로 아주 오래 병원에 있으면서 병원 비용이 많이 나왔다"고 털어놓았다.

광주에서 학교를 운영하며 주말 부부 생활까지 이어가며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아내는 "3년 전부터 (가정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 그걸로 다투게 되더라"고 토로했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 파문 사건을 언급하며 "그 일이 있고 나서 기획사와 광고까지, 받은 돈의 3배를 (위약금으로) 갚아줘야 했었다. 나간 돈이 굉장히 많았다"며 본인의 잘못으로 가족들을 힘들게 한 부분의 책임을 인정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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