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NS 지피얀, INF 비니가 파이널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크래프톤은 9월 28일과 29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UBG MOBILE PRO SERIES, PMPS) 2024 시즌 3' 페이즈 3를 진행했다.
페이즈 3 결과, 농심 레드포스(NS)가 10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피니티(INF)가 93점으로 2위, 미래엔세종(MSJ)이 92점으로 3위, 락스(ROX)가 87점으로 4위, 이글 아울스(EOS)가 8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 다섯 팀은 순위에 따라 파이널 포인트(파이널의 최종 결과에 합산되는 포인트)를 획득했다.
경기 이후에는 1위 팀인 농심 레드포스(NS)의 '지피얀(ZIPYAN)' 태현민 선수(이하 NS 지피얀)와 2위 팀인 인피니티(INF)의 '비니(BINI)' 권순빈 선수(이하 INF 비니)가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다.
먼저 이들은 페이즈 3를 마친 소감부터 전했다. NS 지피얀은 "페이즈 스테이지 전반적으로 부족했던 부분들이 많아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후 INF 비니는 "기존에는 위치 선정은 좋았는데 교전이 잘 안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팀 합도 더 나아지고 교전력도 올라와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은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2팀은 1일 차를 마치고 팀원들과 어떤 피드백을 나누었을까. NS 지피얀은 "오늘 경기를 잘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노력하고 고쳐야 하는지 많은 이야기가 오갔고, 그런 부분들이 잘 이루어져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INF 비니는 "인피니티의 경우, 치킨을 획득한 판에서 킬 포인트를 많이 얻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던 만큼, 경기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2일 차도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만족한다"라고 자평했다.
상향 평준화로 인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PMPS 3'. NS 지피얀은 "작년에 비해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총을 잘 쏘고 운영 면에서도 다들 잘해서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INF 비니도 "올해 선수들이 피지컬,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상향됐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에 단기적으로 팀 합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생각한다. 팀 합만 맞는다면, 하위권 팀들도 충분히 1위를 노려볼 수 있고, 실제 그런 결과들도 나왔다"라고 말했다.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한 선수들이 생각하는 ‘파이널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 NS 지피얀은 "’엑지‘ 김준하 선수를 꼽겠다. 오더를 맡고 있고, 오더를 담당하지 않을 때도 후방을 봐준다. 총도 잘 쏘기 때문에 아주 든든하다.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INF 비니는 "나를 지목하겠다. 오더로서 제 역할이 제일 중요할 것으로 보고, 팀 내에서 총도 제가 제일 잘 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개별 질문도 이어졌다. NS 지피얀은 '윙스' 정호성 선수가 재합류한 이후 팀에 보강된 부분에 대해 질문 받았고, 그는 "윙스 선수 합류 이후 교전력이 채워졌다“라며 ”또한 2일 차에는 오더도 맡았다. 윙스 선수가 오더를 맡게 되면서, 엑지 선수가 오더를 내려놓고 편하게 총을 쏘니 게임도 잘 풀리고 팀 경기력이 나아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INF 비니는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의 차이, 그리고 오더로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질문 받았다. 이 질문에 그는 "프로팀의 경우, 이동 수단, 식사, 숙소, 연봉 등에서 불편함 없이, 말 그대로 그냥 게임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아마추어팀은 게임 외적으로 신경 쓸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덜해 마음은 편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곽이나 중앙 중심의 운영은 최근의 메타에 어울리지 않는다. 상황별 대처 능력이 중요한데, 주요 상황을 상정하고 사전에 팀원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또 치킨을 획득할 수 있는 매치에서는 킬 포인트보다 치킨 획득에 집중해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파이널 우승권 점수는 몇 점일까. NS 지피얀은 "170점에서 180점 정도가 우승권 점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예측했다. 이후 INF 비니도 "180점 이상을 획득해야 우승권에 들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이후 취재진은 파이널 4강 팀 예상도 질문했다. NS 지피얀은 "농심 레드포스(NS), 디알엑스(DRX), 디플러스 기아(DK) 등 3강 구도에 요즘 잘하고 있는 인피니티(INF)까지 4강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INF 비니도 "파이널은 오프라인으로 펼쳐지는 만큼, 경험이 적은 하위권 팀들이 반등할 가능성은 작을 것 같다. 경험과 노련미가 중요한 만큼, 디플러스 기아(DK), 디알엑스(DRX), 농심 레드포스(NS) 등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와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NS 지피얀은 "시즌 2는 확실히 아쉬웠던 경기들이 많았고, 부족한 점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했고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테스트를 많이 해서 결과가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3 파이널은 꼭 우승하겠다. 부진할 때도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꼭 우승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INF 비니는 "잃을 것이 없는 만큼, 즐기고 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 또한 팬들에게 보는 즐거움도 선사하면서 우승하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PMPS 2024 시즌 3'는 매 대회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공식 유튜브, 틱톡, 네이버 e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PMPS 2024' 관련 상세한 정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