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3 00:37 / 기사수정 2011.09.23 00:5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피겨 1인자' 김해진(14, 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 6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23.30점, 프로구램 구성요소 점수(PCS) 21.48점을 획득했다.
두 점수를 합산한 44.78점을 받은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의 결과에 따라 메달 획득도 가능해졌다.
김해진은 지난 8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52.26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비록,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범해 최종 순위 5위에 머물렀지만 김연아(21, 고려대) 이후, ISU에서 주관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김해진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김해진은 지난 대회까지 선보인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 대신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룹을 구사했다.
첫 과제를 무난하게 성공시켰지만 롱에지 판정을 받고 말았다. 김해진은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도 소화해냈다. 스텝에 이은 레이백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지만 점프 구성의 난이도를 낮춘 만큼 기초 점수도 낮아졌다. 무엇보다 플라잉 싯 스핀에서 '레벨0'을 받은 것이 치명타였다.
김해진은 자신의 최고 점수인 52.26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할 경우 메달 획득도 노릴 수 있다. 현재 47.71점으로 3위에 오른 니시노 유키(일본)와의 점수 차이는 불과 2.93점이다.
한편, 쇼트프로그램 1위는 50.63점을 받은 폴리나 셸펜(러시아)이 차지했다. 김해진은 24일 프리스케이팅에 도전한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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