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솔직한 소감을 털어놨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의 배우 설경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이다. 설경구는 극중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한 변호사 ‘재완’ 역을 맡았다.
허준호 감독과 오랜 친분을 가지고 있는 설경구는 "허 감독이 아니면 작품을 안 한다고 했을 수도 있다. 어느 감독이 작품을 손대느냐에 따라서 작품이 완전히 바뀔 것 같았다"고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보통의 가족'을 처음 봤다고 말을 시작한 설경구는 "제 작품은 어느 작품이든 조마조마하다. 지루한 것도 제가 더 느껴진다. 캐나다에서 보고 감독님한테 조금만 잘라 달라고 했었다"며 "감독님이 그 이후에 영화제를 꽤 많이 다니면서 영화를 계속 보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뀐 것 같다"고 약간의 편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5~6분 정도 편집된 완성본을 본 설경구는 "제 선입견 때문인지 덜 조마조마했다. 언론시시회에서 '기자들이 어떻게 볼까?' 눈치를 보게 된다. 한숨이라도 나오면 '어이쿠야' 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해외의 호평에 이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에 "기분이 좋았다. 정말 잘 보셨으면 좋겠는 마음이었는데, 통한 것 같다"며 만족했다.
한편, 영화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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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