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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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이순재, 촬영 중 건강 악화 극복…연기 열정 귀감" (개소리)[종합]

기사입력 2024.09.24 14:49 / 기사수정 2024.09.24 14:49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순재와 김용건이 KBS 2TV 새 드라마 '개소리'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24일 오후 2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유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송옥숙, 박성웅, 연우가 자리했다.

'개소리'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수상한 과거를 숨긴 채 거제집에 모인 옛 친구들의 의욕 만점 우정과 사랑, 도전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고 해 기대를 더했다.

'개소리'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니어 배우 이순재·김용건·예수정·임채무·송옥숙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관록의 시니어 5인방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박성웅, 김지영, 이수경부터 신선함을 불러올 라이징스타 연우, 남윤수, 공찬까지 탄탄한 주조연 라인업도 기대를 더했다.



이순재는 극중 오랜 세월 섬세한 연기력을 통해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책임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순재' 역을 맡았다. 김용건은 개성 있는 스타일로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얻은 청춘스타 김용건 역을 연기한다.

이순재는 "개와 인간이 직접 소통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설정이 처음인 걸로 아는데 그게 상당히 흥미 있었다"며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김용건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순재는 "우리 둘이 같은 배우다. 그래서 서로 경쟁심이 있기 때문에 극중에서도 그렇고, 현실적으로도 비슷한 상황의 배우들끼리는 경쟁 심리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갈등이 있었는데 나중에 다 화해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용건은 "제가 버릇없이 나대로 그랬다"며 "극중에서 연기 생활도 오래 하다 보니 소외되는 인물이 되는데, 말하자면 극중에서 이순재 선배가 할 역할을 제가 하고 그래서 섭섭함이 있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용건은 "작품 후반에 이순재 선생님이 건강이 조금 안 좋으셔서, 저희도 스태프들도 걱정을 많이 했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이순재 선생님이 그걸 극복하시고, 대본이 안 보이셔서 큰 종이에 써가며 대사를 모두 외우셨다. 이번 '개소리' 작품을 통해 이순재 선생님의 완고함이 너무 귀감이 됐다"며 이순재의 남다른 열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순재는 "대사 제대로 못 외우는 배우는 배우가 아니다. 암기에 편차는 있지만 당연히 다 외워야 한다. 한 번만에 외우던 두 번 세 번 보고 외우던 외워야 드라마가 제대로 된다"며 연기 철학을 밝혔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오는 9월 25일 첫 방송된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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