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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이미 정해졌다, 본인도 안다"…최초의 2000년대생 발롱도르 위너 나오나

기사입력 2024.09.24 10:45 / 기사수정 2024.09.24 15:1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스페인 현지에서 발롱도르 수상자가 이미 정해졌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보도대로면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되는데, 만약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품을 경우 비니시우스는 최초의 2000년대생 발롱도르 위너가 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4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예정이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에게 발롱도르가 주어진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파리가 비니시우스를 2023-24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하기 위해 그의 대관식을 기다리는 중이다. 비니시우스는 이제 프랑스 풋볼로부터 발롱도르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활약 덕에 일찍이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다. 스페인 라리가 22경기에 출전해 15골 6도움을 기록해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에 힘을 보탰고,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0경기에서 6골 5도움을 올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큰 경기, 즉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활약을 하는 클러치 능력이 좋은 선수로도 유명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만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맹활약한 비니시우스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4강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데 이어 2차전에서는 드리블 돌파를 무려 7회나 성공시키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대미를 장식했던 결승전에서도 비니시우스는 주눅들지 않았다. 2년 전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던 비니시우스는 또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득점에 성공, 두 번의 결승전에서 보여준 활약 덕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비니시우스의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9경기 24골 11도움.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비니시우스는 자연스럽게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PL) 4연패, 스페인의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미드필더 로드리가 비니시우스의 경쟁자로 여겨졌으나 로드리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공격 포인트와는 거리가 먼 위치라는 점에서 비니시우스의 승리가 예상됐다.



실제로 각종 베팅 업체들은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로드리 역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한 시즌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객관적으로 공격수에게 유리한 발롱도르 배당에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차지한 비니시우스를 넘기는 힘들었다.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확정됐다고 주장한 '마르카'는 "지난 20년간 발롱도르는 거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차지였다. 호날두의 동료인 루카 모드리치와 카림 벤제마만이 그들의 지배에 도전할 수 있었다"면서 "호날두가 후보에서 빠지면서 가능성이 열렸고, 레알 마드리드의 지난 시즌 성과에서 비니시우스의 기여도는 의구심을 사라지게 했다"고 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조 역할을 하다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고, 특히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마르카'는 또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경쟁 레이스에서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다니 카르바할과 같은 동료들은 물론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고 에르난데스(로드리)와 경쟁했다. 비니시우스는 때때로 실수를 범했지만 팀이 원하는 대로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끝에 이제 그는 경기장에서 상대 선수들에게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에게 스폰서십을 제공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이미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기념하기 위한 계획을 전부 마련한 상태다.

'마르카'는 "나이키는 발롱도르 시상식 이틀 뒤 마드리드 그란 비아에 있는 나이키 매장을 재개장하려고 한다. 이 매장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비니시우스를 하나의 아이콘으로 여겨 황금색과 비니시우스의 이미지를 주요 테마로 잡을 예정이다. 황금색 축구화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

사진=마르카,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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