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브렌트퍼드전 2도움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고도 영국 BBC가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구선된 이주의 팀 명단에 손흥민 이름 석자는 찾을 수 없었다. 공격진 세 자리에는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니콜라 잭슨(첼시), 일리망 은디아예(에버턴)가 자리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브렌트퍼드전 2도움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고도 영국 BBC가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BBC는 23일(한국시간)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구선된 이주의 팀 명단에 손흥민 이름 석자는 찾을 수 없었다. 공격진 세 자리에는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니콜라 잭슨(첼시), 일리망 은디아예(에버턴)가 자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1 역전승을 이끌어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경기 시작 23초만에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충격 실점을 내줘 끌려간 토트넘은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28분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건네준 패스를 받은 존슨이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때린 대각선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사실상 존슨이 개인기량으로 만든 골이었지만 마지막 패스가 손흥민이었기에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절묘한 킬패스를 보냈고, 매디슨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브렌트퍼드전 2도움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고도 영국 BBC가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구선된 이주의 팀 명단에 손흥민 이름 석자는 찾을 수 없었다. 공격진 세 자리에는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니콜라 잭슨(첼시), 일리망 은디아예(에버턴)가 자리했다. 연합뉴스
브렌트퍼드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개인 통산 100~101호 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2위에 올랐다. 전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62도움)을 제친 손흥민은 1위 대런 앤더튼(68도움)을 4개 차로 바짝 뒤쫓게 됐다. 이번 시즌 안에 단독 1위로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도움 순위에서도 앨런 시어러, 가레스 배리와 함께 공동 18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러한 활약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진행한 맨 오브 더 매치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봅에서도 평점 9점을 받으며 솔란케, 존슨, 매디슨을 제치고 최고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BBC 이주의 팀에 들기에는 살짝 모자랐다. 디아스와 잭슨, 은디아예가 엄청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디아스는 본머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잭슨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3-0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은디아예는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리며 에버턴에게 시즌 첫 승점을 선물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브렌트퍼드전 2도움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고도 영국 BBC가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구선된 이주의 팀 명단에 손흥민 이름 석자는 찾을 수 없었다. 공격진 세 자리에는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니콜라 잭슨(첼시), 일리망 은디아예(에버턴)가 자리했다. BBC
이주의 팀을 선정한 전직 프리미어리거 트로이 디니는 "엄청난 말이라는 건 알지만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를 내보낸다면 디아스가 주전으로 활약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아스는 훌륭했고, 두 골 모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고 디아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잭슨에 대해서는 "60분에 교체되기 전까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앞으로 나아가고 주전이 되고 싶다면 이런 경기를 더 많이 해야한다. 이 폼을 유지한다면 첼시는 다른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은디아예에게는 "에버턴이 형편없었던 지난 3주 동안 은디아예는 빛나는 빛이었다. 두려움 없는 사람처럼 보였고,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에버턴에는 없는 다른 차원의 퀄리티를 제공한다. 에버턴이 잔류를 희망한다면 은디아예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은디아예가 잘해야 그들이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3번째 골을 넣은 매디슨은 이름을 올렸다. 매디슨도 이날 토트넘 입단 후 최고의 경기였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세 번의 기회 창출, 슈팅 2회(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 7회(11회 시도), 긴 패스 성공 2회(4회 시도), 인터셉트 1회, 리커버리 4회, 지상 경합 성공 14회(23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디니는 "내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매디슨의 경기다. 매디슨은 '내가 하는 걸 봐'라는 듯 실력을 보여줬고,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며 중앙 미드필더로 선정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브렌트퍼드전 2도움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고도 영국 BBC가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구선된 이주의 팀 명단에 손흥민 이름 석자는 찾을 수 없었다. 공격진 세 자리에는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니콜라 잭슨(첼시), 일리망 은디아예(에버턴)가 자리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