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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찐친 김고은x노상현의 현실 공감 '청춘의 얼굴' [종합]

기사입력 2024.09.23 16:50 / 기사수정 2024.09.23 16:50



(엑스포츠뉴스 코엑스, 김유진 기자) 김고은과 노상현이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찐친'의 우정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2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언희 감독과 배우 김고은, 노상현이 참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김고은이 사랑에 진심이자 오늘만 사는 구재희 역을 연기했고 노상현이 사랑에는 질색인, 세상과 거리를 두고 싶은 장흥수 역을 맡아 함께 호흡을 맞췄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 후보에 오른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15일 폐막한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적인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관객들을 먼저 만났다.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은 "기본적으로 단편을 장편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량적으로 많은 것이 필요하기도 했다. 제가 원작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재희와 흥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기본적으로는 작가님이 잘 써주신 소설을 기반으로, 저 나름대로 그들의 서사를 채워가면서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캐릭터와 동갑인 인물을 처음 연기하게 됐다는 김고은은 "재희의 나이가 실제 저와 동갑이다. 동갑인 캐릭터를 처음 맡아봐서, 연기를 하면서 굉장히 반가웠다"고 얘기했다.

또 "재희를 연기하면서 '나는 왜 저 때 저렇게 놀지 못했나' 약간 부럽기도 하더라. 마음 속에 그런 것들이 좀 많이 남아있어서, 약간 대리만족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돌아봤다.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처음 스크린에 데뷔한 노상현은 김고은과의 절친 케미스트리는 물론, 흥수가 갖고 있는 복합적인 심경을 안팎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돕는다.

노상현은 "흥수라는 인물은 본인만의 어떤 비밀과 내면의 아픔 같은 것들이 있는데, 재희를 통해서 힘을 얻고 성장해나가는 용기를 내가는 모습이 좋았다"고 얘기했다.



1990년 생으로, 1991년 생인 김고은과 실제 한 살 차이인 노상현은 "저희가 또래다. 첫 만남때는 낯도 가렸지만, (김고은 씨가) 먼저 다가와주셨고, 서로 장난도 치고 하면서 말을 트기도 했다"며 실제로도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김고은도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많이 친해져 있던 상태라, 촬영장에서는 친해져야 한다는 압박 같은 것이 따로 있지는 않았다"고 동의했다.

이어 "재희의 집인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 장면들이 재희와 흥수의 서사를 쌓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장면들이 많았기에 정말로 더 많이 대화를 했던 것 같다. 고민 상담도 하고 일상 이야기도 하면서, 신과 일상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대화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언희 감독은 "(영화 속에서) 물리적으로 13년의 시간이 있다. 두 캐릭터들이 나다움을 찾아간다고 하는데, 결국에는 '사람 참 안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 모든 것이 다 한 캐릭터 안에 담겨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감정선에 최대한 공감하고, 또 그 부분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편집을 하면서 보니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재희와 흥수의) 그런 감정선들이 더 디테일하게 잘 보이더라. 저는 너무나 만족한다. 폭넓게 보편적으로, 이들이 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2월 개봉해 11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파묘'로 천만 영화의 주인공이 된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스크린 활약을 이어간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김고은은 "저희 영화가 제작되기까지 진짜 많은 분들께서 노력해주셨고, 우여곡절도 많았다. 이렇게 개봉을 하고 선보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 감개무량한 오늘이다"라며 "흥행까지 된다면은 진짜 더 기쁠 것 같다"며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10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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