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뜨거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이 지난 2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달 16일 닐슨코리아 기준 2.8%의 시청률로 출발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최신화인 11회에서 8.7%로 3배 가량 상승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유명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백설공주'와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는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 15%의 높은 시청률로 지난 20일 먼저 막을 내렸다. 화제작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백설공주'는 조용한 입소문으로 조금씩 상승세를 보였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묵직한 연기력이 특히 주목 받았다.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에 많은 시청자들은 "각색을 잘 했다", "긴장감 있게 잘 풀어간 듯", "연기 구멍이 없다" 등 호평을 남겼다.
장르물이라는 특성상 중간 시청자 유입도 쉽지 않았을 터. 게다가 한창 몰입감을 높여가던 시기에 추석 연휴로 인해 14일 결방이 결정되며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반환점을 돈 '백설공주'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토극의 조용한 강자로 떠오른 '백설공주'지만, 여전히 치열한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방송 시간대가 겹치는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는 정해인과 정소민의 본격적인 어른 로맨스가 그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굿파트너'의 바톤을 이어받은 박신혜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9.3%의 준수한 시청률로 상쾌한 첫 걸음을 뗀 상황.
그런 가운데 14부작 중 11부작까지 달려오며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끝까지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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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