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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다 잊었나?…케인 "우린 바이에른, 누구도 우릴 못 바꾼다"

기사입력 2024.09.22 21:44 / 기사수정 2024.09.22 21:44

해리 케인이 22일 독일 뮌헨 옥토퍼페스트에서 아내와 맥주잔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리 케인이 22일 독일 뮌헨 옥토퍼페스트에서 아내와 맥주잔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젠 토트넘 시절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다가오는 디펜딩 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웠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뮌헨의 분데스리가 12연패 야심에 제동을 걸면서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팀이다.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독일축구협해(DFB) 포칼까지 석권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뮌헨에도 굴욕을 안겼다. 지난해 9월15일 2023-2024시즌 4라운드 홈경기에서 뮌헨은 레버쿠젠과 2-2로 비겼다. 이어 지난 2월10일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0-3 참패를 안겼다. 뮌헨 입장에선 여러모로 복수혈전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두 팀의 올시즌 첫 경기는 오는 29일 오전 1시30분 뮌헨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케인 입장에서도 독이 오를 만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에 36골을 뽑아내며 경기당 한 골 이상을 뽑아내고 득점왕에 올랐지만 레버쿠젠전에선 부진했다. 첫 대결에서 전반 7분 한 골을 넣은 게 전부였다.

이에 케인은 새 시즌 첫 대결에서의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케인은 상대가 지난 시즌 우승팀이라는 사실에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린 바이에른이고, 상대를 위해 우리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다"며 "물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고 레버쿠젠은 잘하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같은 정신력과 태도로 싸울 것이다.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옥토버페스트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펼쳐지는 세계 최대의 민속 축제이자 맥주 축제다. 뮌헨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맥주가 넘쳐난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도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대파한 다음 날인 22일엔 선수들이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허락하겠다고 했다.




그런 축제 기간에 뮌헨과 레버쿠젠이 결승전 같은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레버쿠젠 역시 아직 4라운드를 치르지 않았으나 3전 전승을 달리는 중이다.

한편으론 케인의 발언에서 이젠 뮌헨 선수가 다 됐다는 것이 보인다.

케인은 토트넘 1군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며 손흥민과 함께 리빙 레전드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213골을 포함 토트넘에서 280골을 터트렸다. 케인이 토트넘이었고, 토트넘이 케인이었다.

하지만 이제 토트넘 흔적은 거의 사라졌고 뮌헨 공격수로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엿보인다.

지난 시즌 뮌헨에 와서 4개 타이틀을 모두 놓친 케인이 이번 시즌엔 무관의 한을 떨쳐낼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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