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울산HD 김판곤 감독이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잘 풀었다고 말했다.
울산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과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울산은 선두(16승 7무 8패∙승점 55)를 지켰다. 울산은 수원FC를 상대로 승리한 2위 김천(승점 53)과 승점 2점 차이가 난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두 경쟁하는 데 있어서 기량을 말하는 걸 아니지만 재밌게 하는 팀을 상대로 승점3을 땄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변수가 있었다. 부상도 있었다. 후반에 득점 빼고 다 좋았다. 지배하고 통제하고 계획했던 역습 통제도 잘 됐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득점 빼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우리가 이길 확률을 높이고 득점 확률을 높이는 작업인데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기회가 있었지만, 못 넣었던 것에 대해선 더 잘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현이 주민규보다 먼저 들어간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전술적 판단이다. 스타일을 보고 김지현을 먼저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이 전반 이르게 부상으로 빠지면서 우려를 보였다. 김 감독은 "발목이 밀려서 정강이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 선수도 요청을 했다. 응급처치를 잘 했고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인천의 압박 강도에 대해 대응책이 있었는지 묻자, 김 감독은 "상당히 인천도 마지노선이었고 우리도 마지노선에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부딪히는 경합 상황이 나왔고 인천도 강하게 나왔다. 전반에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주민규는 기회를 놓치며 다시 아쉬움을 보였다. 김 감독은 "워낙 골을 잘 넣는 선수인데 사람이다보나 그런 것 같다. 빨리 털었으면 한다. 압박을 심리적으로 많이 받는 것 같은데 극복해야 하고 결단력 있게 털고 전진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