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목동, 조혜진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김아영이 박신혜에게 감동받은 순간을 밝혔다.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진행됐다. 자리에는 박진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신혜, 김재영, 김인권, 김아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극 중 박신혜는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강빛나 역을, 김재영은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인권과 김아영이 강빛나를 돕기 위해 함께 인간 세상에 온 또 다른 악마 구만도 역을, 이아롱 역을 맡아 케미를 예고했다.
또한 김아영은 전작에서도 여자 주인공과의 남다른 케미를 뽐낸 바. 박신혜와 케미에 대해 김아영은 "어느 현장을 가도 선배님이 많다. 신혜 선배님도 제가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작품에도 나왔고, 저한테 너무 어려운 것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첫 촬영 때 엄청 추웠다. 겨울이었는데, (제가) 겨울 촬영 경험이 없다 보니 속에 옷을 못 입고 갔다. '내의를 안 입었냐'고 하시더니, 선배님이 갖고 있던 내의를 저에게 주셨다. 그 기억이 너무 진하다"고 미담을 밝혔다.
이어 김아영은 "그때 느꼈던 털털함이 끝나고 회식자리까지 이어지면서 선배님은 쿨한 언니같은 게 있었다. 촬영하며 사람으로서도 존경하는 지점이 많이 생겨서, 아롱이가 강빛나를 바라보는 데에도 담기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데뷔 후 처음으로 내복을 받아 봤다는 김아영의 말에 박신혜는 "너무 추워보였다. 차에 여분이 항상 있었다. 2월 말부터 촬영이었는데 너무 옷을 얇게 입었더라. 옷 안에 핫팩같은 거 붙여도 안 되겠다 싶었다. '내 거라도 괜찮으면 입어라'해서 입혔다"고 훈훈한 선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옆에서 듣고 있던 김인권은 갑자기 후배 김재영에게 "내복 줄까?"라고 물었고, MC 박경림은 "밖에 34도다"라며 '강제 케미'를 차단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옥에서 온 판사'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1, 2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