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추석을 맞아 군 복무 근황을 전했다.
17일 제이홉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한 달, 그래 딱 30일"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정이라는 게 생겨 애틋해진다"며 "짐 정리도 해보고, 잘 쓰고 애용하던 물품들도 후임들에게 나눠주고서, 가벼워진 관물대를 보니 그 마음이 좀 더 짙어진다"고 전역을 준비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별거 아닌데 그때는 왜 이렇게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었는지"라며 "새로 들어온 전입 신병들 보면서 나름의 동병상련이 생기고 제 모습이 보여 귀여워하는 요즘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이홉은 "극한의 F 상태가 되어 제 군 생활을 돌이켜보는 중인데 뿌듯하다. 떳떳하고"라고 자신의 군 생활을 평가했다.
이어 "모든 분들의 가정의 평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제 마음속에도 비둘기가 요동친다. 조금은 뜨거운 추석이지만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하며 여러분들에게 안부를 전해드린다"라며 마무리했다.
한편 36보병사단 백호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인 제이홉은 오는 10월 17일 전역한다.
이하 제이홉 글 전문.
한 달, 그래 딱 30일!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정이라는 게 생겨 애틋해지네요.
짐 정리도 해보고, 잘 쓰고 애용하던 물품들도 후임들에게 나눠주고서, 가벼워진 관물대를 보니 그 마음이 좀 더 짙어집니다.
돌이켜보면 별거 아닌데 그때는 왜 이렇게 긴장되고 경직되어 있었는지.. ㅎ (관물대 열리는 소리마저도 신경을 자극했던 그 시절) 새로 들어온 전입 신병들 보면서 나름의 동병상련이 생기고 제 모습이 보여 귀여워하는 요즘입니다.
참.. 극한의 F 상태가 되어 제 군 생활을 돌이켜보는 중인데.. 뿌듯합니다! 떳떳하구요!
물론 지금은 말년 병장 그 자체, 침대에 누워 글을 쓰지만요 하하 연휴가 참 좋네요!! 푹 쉴 수 있어서!
사족이 길었지만, 그래서 추석 인사드리러 온 거에요~ 근데 우연하게도 딱 30일이 남은 오늘이네요~
모든 분들의 가정의 평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제 마음속에도 비둘기가 요동칩니다. 조금은 뜨거운 추석이지만!!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하며 여러분들에게 안부를 전해드립니다.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떨어지는 낙엽 조심해 보게~
다음 달, 이날에 뵙겠습니다. 그날까지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
충성
사진=제이홉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