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07:18
스포츠

토트넘이 우승?…충격의 13위, 까딱하면 '지옥의 강등권 전쟁'이다

기사입력 2024.09.16 00:15 / 기사수정 2024.09.16 00: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냉정하게 우승 경쟁팀이 아니다. 강팀만 만나면 이기지 못하는 전형적인 강등권 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북런던 더비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에게 일격을 맞아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세트피스 상황에서 또 실점을 허용하며 아스널에 승점 3점을 내줬다.

토트넘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에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다비드 라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위리엔 팀버르,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출격. 최전방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 양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 센터백 마갈량이스가 강력한 헤더로 꽂아넣었다. 세트피스 수비 때 로메로가 마갈량이스를 마크했지만 다른 선수에 시선이 쏠렸고, 로메로가 한 눈을 판 사이 마갈량이스는 아무런 방해 없이 편안하게 헤더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이날 선발로 나와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유효 슈팅 0회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강팀만 만나면 죽을 쑤고 있다. 직전 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던 토트넘은 2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아스널을 상대로도 패하며 전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이 승점을 얻은 건 승격팀 레스터 시티(1-1 무), 지난 시즌 강등 경쟁을 펼쳤던 에버턴(4-0 승)이 전부다. 현재 순위는 13위지만 경기력만 놓고보면 상위권보다 강등권 팀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향후 1~2경기에서 승리를 쌓지 못하면 그야말로 시즌 초반부터 생존 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 손흥민도 부진했다. 에버턴전 멀티골을 제외하고는 레스터 시티, 뉴캐슬, 아스널을 상대로 한 3경기에서 슈팅 3회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1회였다. 공격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한 기록이다. 강팀만 만나면 조용해진다. 결정지어줘야 할 손흥민이 부진하면서 토트넘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