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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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풀타임' 이강인, 챔스 대활약 예고..."UCL 뛸 준비됐어?"→웃으며 "물론이지!"

기사입력 2024.09.15 17:33 / 기사수정 2024.09.15 17: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브레스트전서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이 다가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브레스트와 2024-25시즌 리그1 4라운드 홈 맞대결을 치러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중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우스만 뎀벨레, 파비안 루이스의 골이 연달아 터지며 역전에 성공하더니 뎀벨레가 한 골을 더 보태며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이강인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16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뎀벨레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격을 전개했고, 뎀벨레의 동점골 장면에서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 소유권을 가져왔다. 후반전에도 라이트백 아슈라프 하키미와 좋은 호흡을 선보인 후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연결하며 주요 장면을 만들어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브레스트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4%(78/83),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50%(2/4), 태클 성공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였다.

적장의 극찬도 이끌어냈다.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힘들었다. PSG는 여전히 훌륭한 팀이다. 전체적으로 난 PSG가 지난 시즌보다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인상적인 역습이었고, 좌절감도 있었지만 PSG는 우리보다 더 좋았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로이 감독은 이날 가장 인상 갚었던 선수로 멀티골을 기록한 뎀벨레나 역전골을 터트린 루이스가 아닌 이강인을 뽑은 것이다.

프랑스 풋메르카토 또한 "이강인은 PSG 선수 중 공을 가장 많이 잡은 선수 중 하나다. 비티냐가 빠진 상황에서 템포를 잘 조절했다. 라인 사이에서 편해 보였다. 패스나 전진을 통해 동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자 않았다"라며 평점 6.5점을 줬다. 멀티골 주인공 뎀벨레(9점), 하키미(7점) 다음으로 높았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서 선발 출전하고도 이후 2경기 연속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던 이강인은 다시 한 번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다음 경기는 오는 19일 홈에서 열릴 지로나(스페인)와의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다. 지난해 여름까지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었던 이강인에게 지로나는 익숙한 상대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한 기자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할 준비가 됐나'라고 묻자 자신있다는 듯 씩 웃으며 "그럼 물론이지"라고 답했다.

이어 팀 승리에 대해서는 "브레스트는 좋은 팀이다. 우린 이 승리를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결국 우리는 승리를 얻었고, 그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고 기뻐했다.

또 동료이자 경쟁자 뎀벨레의 활약에 대해서도 "항상 많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이런 활약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박수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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