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이 '베테랑2'의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테랑3'에 대한 언급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영화 '베테랑2'의 주역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황정민과 정해인에게 오늘(13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2'에 대해 "분위기 어떻냐. 꿈 같은 것 꿨냐"고 물었다.
황정민은 "꿈은 아직은 안 꿨고 분위기 첫 출발은 좋다"고 답했다. 정해인 또한 "저도 선배님이랑 같은 마음"이라면서 "꿈은 안꿨다. 스타트는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황정민은 "설렌다기 보다 관객분들이 작품을 어떻게 보실까가 궁금하고 잘 봐주십사 하는 조마조마함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100미터 달리기 전에 출발선상에 선 느낌이고 많이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그렇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베테랑1'이 9년 전에 있었고 저도 기억이 난다"며 명대사 '어이가 없네'를 언급, "정말 재밌게 봤다. 황정민씨 입장에서는 부담이 됐을 텐데 어떤 마음이셨냐"라고 질문했다.
황정민은 "부담되는 건 마찬가지인데 1편을 좋아해 주셨다는 분들이 2가 나온다고 했을 때 따뜻한 마음이 있어서 오히려 부담보다는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재차 "'베테랑 1'이 1,341만명을 넘었다. 부담이 없냐"고 물었다. 황정민은 "그분들이 다 보실 거니까 그러니까 저는 덜 부담되는 거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까"라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섣부른 질문일 수도 있는데 '베테랑 2' 몇만 보시냐"라며 예상 관객 수를 질문했다. 황정민은 "1편의 보셨던 분들이 다 보실 거니까"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편과 2편이 어떻게 이어지는 건지"라고 묻자 황정민은 "이어지는 얘기는 아니고 2에서는 새로운 빌런을 만나게 되는데 연쇄살인마를 쫓는 강력밤죄수사대에 대한 얘기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9년 지났으면 반장을 그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황정민은 9년 전 '베테랑1'에서 베테랑 형사 서도철 역할을 맡았다.
황정민은 "서도철은 서도철이다. 날아다닌다"라고 자신했다. 박명수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정해인은 "똑같으시다"라며 "얼마 전에도 개봉 앞두고 '베테랑1'을 봤다. 시사회에서도 보고. 선배님의 외모랑 폼이 똑같으시다. 진짜로"라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명수는 "외모는 안 늙었는데 진짜"라고 말했고, 황정민은 "절대 억지로 똑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관리를 그렇게 한 것 아니냐"라고 묻자 황정민은 "스태프 분들이나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까 봐 억지로 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다"고 이야기했다.
9년전과 다름없이 캐릭터를 소화했다는 황정민에게 박명수는 "'베테랑3'가 9년후에 나오면 60 가까이 되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황정민은 "그건 좀 챙겨봐야 할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정해인은 '베테랑2'에서 강력 범죄수사대 막내 형사 박선우 역할을 맡았다. 그는 "시사회를 잘 마쳤고 저는 칸 이어서 영화를 세 번 봤는데 세 번을 봤는데도 재밌고 새로운 영화다. 액션 자체가 리드미컬하다. 그래서 박자감이 있다.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높였다.
황정민에게 감동받았던 순간에 대해서는 "한참 후배로서 30년 이상 이 연기라는 일을 해온 선배님한테 가장 크게 느꼈던 건"이라며 "항상 카메라 밖에서 상대방 바스트 찍을 때도 똑같은 연기와 에너지로 연기를 해주시니까 감동이었다. 선배가 된다면 이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감탄했다.
박명수는 "정해인 씨 MZ지않냐"고 했고, 황정민은 "우리는 아니냐"라며 "아 NG"라며 말장난을 쳤다. 그러자 박명수는 "웃음이 안 나오네요"라고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으로 2015년 개봉한 '베테랑'에 이어 9년 만에 공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 정해인이 출연하는 '베테랑2'는 13일(오늘) 개봉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쿨 FM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