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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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으로 죽을 고비" 홍석천, '이태원 가게' 정리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24.09.12 18:29 / 기사수정 2024.09.12 18:2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패혈증을 앓았었다고 고백했다.

11일 유튜브 얼굴천재 차은수 채널에는 '게이천재와 얼굴천재가 만나면? [EP 홍석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홍석천이 출연해, '부캐'인 얼굴천재 차은수로 활약 중인 박명수로 만났다. 이때 박명수는 '이태원의 대명사'였으나 사업을 접고 싱가포르로 간 이유를 궁금해 했다. 

이에 홍석천은 "내가 가게를 접은 게, 이태원에서 내가 망했다 이런 기사나 나왔나 보더라. 사실은 코로나 1년 전에 내가 아팠다. 패혈증 걸렸었다. 몸 안에 염증이 곪아 터지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고 고백했고, 박명수도 "패혈증은 진짜 위험한 거다"라며 놀랐다.



이어 홍석천은 "그냥 하루 아침에 죽는 거다"라며 "한 일주일 몸이 너무 아팠다. 연말에 가게가 너무 바빠서 병원 갈 생각도 못하고 약만 먹고 있다가 오한이 갑자기 났다. 12월 31일에. 그래서 매니저 스태프가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바로 수술실로 가서 다 긁어냈다. 염증이 곪고 있던 걸. 내가 깨어 났는데 (의사) 선생님이 '홍 사장님 이렇게 살면 죽는다'면서, 하루만 늦었어도 죽을 확률이 8,90%였다고 하더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홍석천은 "열이 40도까지 오른 상태에서 (병원에) 끌려갔다"며 해열제를 먹으면서 일을 했었다고 했다. 그는 "한 일주일 주사 맞으면서 병원에 있다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했다. 가게 개수도 필요 없고, 일도 밤잠 설쳐가면서 돈 버는 것도 필요 없고 해서 '그냥 다 정리하자' 해서 하나씩 정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사가 안 돼 가게를 관둔 게 아니라 스스로 그만 둔 것이라고. 그는 "하나 정도 남겨야 해서 이태원, 누나 가게 하나 남겨뒀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졌다. 이제 코로나가 터져서 한 1년 더 열심히 해보자 했는데 코로나엔 장사가 없으니 이것도 정리하자 해서 다 정리해버렸다"며 "정리해서 난 산 거다. 정리 안 했으면 힘들었을 거다. 죽자 하면 사는 것 같다"고 깨달음을 얻었음을 밝혔다.

박명수는 "죽겠다는 마음으로 하라는 거냐"고 되물었고, 홍석천은 그래야 이 채널이 사는 것이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얼굴천재 차은수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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