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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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싸움 악재' 롯데, '손목 부상' 손성빈 없이 안방 꾸린다…"타격 어려운 상황"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9.12 19:25 / 기사수정 2024.09.12 19:25

1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2루 롯데 손성빈이 2루 견제로 KT 배정대를 아웃시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2루 롯데 손성빈이 2루 견제로 KT 배정대를 아웃시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남은 시즌 동안 손성빈 없이 안방을 꾸리게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손성빈의 몸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롯데는 12일 경기 전까지 129경기 59승5무66패(0.472)를 마크하면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고, 마지막까지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1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는 타선의 폭발과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10-2 8점 차 완승을 거뒀다. 대체 선발 박진이 3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감독은 "(박)진이가 잘 던져줬다. 초반에 무너졌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다음 순번에도 선발로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롯데 선두타자 손성빈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무사 롯데 선두타자 손성빈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롯데 손성빈이 2루타를 날린 후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롯데 손성빈이 2루타를 날린 후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정규시즌 종료까지 15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반갑지 않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 바로 손성빈의 부상이다. 최근 손성빈은 타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11일 병원 검진을 통해 우측 손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손성빈은 일상 생활을 하는 데 무리가 없지만, 타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성빈은 시즌 종료 이후 시술을 받을 예정이다.

2021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손성빈은 올 시즌 83경기 152타수 30안타 타율 0.197 6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8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1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제외됐고, 이날 KIA전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유강남에 이어 손성빈까지 주축 포수가 둘이나 빠진 롯데로선 고민이 깊어졌다. 현재 1군에 있는 강태율과 서동욱, 2군에 내려가 있는 정보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이가 타격이 안 되는 상황이라 우선 (강)태율이를 먼저 선발로 기용하고, 성빈이는 중간에 2~3이닝 정도 수비만 소화한다. (서)동욱이가 수비 쪽에서 좀 더 안정감이 있어서 경기 후반에 대기한다"며 "(정)보근이가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날짜가 된다면 보근이를 1군에 올리고, 성빈이를 엔트리에서 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이닝을 마친 뒤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수 손성빈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이닝을 마친 뒤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포수 손성빈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롯데 김진욱이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롯데 김진욱이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좌완 에릭 라우어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하는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강태율(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라우어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좌완 김진욱이다. 김진욱은 올 시즌 16경기 70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들어 9경기 40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다소 고전하고 있는 김진욱이다.

김태형 감독은 "초반보다 볼이 좀 많아졌다. 초반에는 카운트 싸움을 하러 들어왔는데, 이제는 변화구가 볼이 되는 공이 많아졌다. 생각이 좀 많아진 것 같다"며 김진욱이 좀 더 단순한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길 바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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