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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웃는다?'…아스널 주장, 목발 짚고 복귀→북런던 더비 결장 확정→SON 1골 2AS인데

기사입력 2024.09.12 06:40 / 기사수정 2024.09.12 15:3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지역 라이벌 더비인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아스널이 초비상이다. 주장 마틴 외데고르가 장기간 결장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지난 11일(한국시간) 아스널 주장 외데고르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인해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 출전이 어렵다고 전했다. 

외데고르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울레볼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24-22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2차전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외데고르는 후반 18분 공격을 시작하던 과정에서 상대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의 태클을 당했고 발을 디디면서 왼쪽 발목이 돌아갔다. 

외데고르는 강한 통증을 느꼈고 곧바로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그는 의무팀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간신히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외데고르는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스탈레 솔바켄 노르웨이 감독은 "외데고르의 부상은 나빠 보였다. 그는 물리치료사와 함께 드레싱룸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우리는 발목이 접질렸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팀 닥터인 올라 산드는 "맞다 염좌다. 만약 인대가 손상되지 않았다면 운 좋게도 뛸 수 있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아마 우리는 초음파로 확인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해도 불분명하다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산드는 지난 10일 VG스포르텐을 통해 "이런 발목 부상은 최소 3주가 걸린다. 3주보다 더 걸릴 수 있다"라며 부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으로부터 3주라면, 외데고르는 다음 달 3일 복귀가 가능하다. 아스널은 15일 토트넘 홋스퍼, 20일 아탈란타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 23일 맨체스터 시티 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치른다. 

여기에 26일 볼턴과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 28일 레스터 시티, 다음 달 2일엔 PSG(프랑스)와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외데고르가 적어도 위 여섯 경기를 모두 결장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외데고르는 이날 VG스포르텐이 공개한 사진에서 목발을 짚고 런던으로 향하는 경비행기에 올랐다. 부상을 당한 왼쪽 발목엔 신발을 신지 않고 양말만 신은 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런던에서 MRI 검사를 진행했다. 

산드는 VG를 통해 "우리는 MRI 영상에서 뭐가 나오는지와 그가 치료에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발목 부상은 정말 고통스럽다. 외데고르는 정말 극도로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정말 걱정됐다"라며 "MRI 영상을 보고 있고 아스널에게도 보냈다. 

산드는 또 "어떠한 형태의 부상도 의심하지 않는다. 골절의 경우, 우리는 추가로 6주 결장을 얘기한다"라며 부상 정도에 따라 외데고르의 결장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산드는 "런던에서 검사한 MRI 이미지에서 확인한 건 발목 골절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려되는 점은 외데고르가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한 바 있다는 점이다. 산드는 외데고르가 3년 전, 지브롤터와의 경기에서 이보다는 약한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당시 경기 전반 종료 직전 당한 부상이어서 남은 5분을 소화한 뒤 빠졌다. 그리고 그는 17일을 결장했다. 

외데고르가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아스널은 15일 토트넘 원정 북런던 더비에 비상이 걸렸다. 외데고르만 이탈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외데고르만큼 아스널에 핵심 자원인 수비형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경고 누적 퇴장으로 토트넘 원정에 빠진다. 

라이스는 지난달 31일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 후반 4분 브라이턴의 프리킥 재개를 방해한 이유로 이 경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라이스, 외데고르가 중원에 모두 빠지고 이 선수들 외에도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렵다. 

중원 핵심 2명이 모두 빠지면서 아스널은 중원 구성에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중원에 새로 영입된 미켈 메리노 역시 구단 첫 훈련 도중 어깨 부상으로 10월 이후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라이스의 자리는 토마스 파티나 조르지뉴가 메울 수 있지만, 3명의 미드필더를 쓰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에 한 명의 미드필더는 더 필요한 상황이다. 공격수로 좋은 활약을 하던 카이 하베르츠가 내려오거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내려오는 고육지책을 써야 할 수 있다. 

아스널은 토트넘 원정 북런던 더비에서 최근 2연승을 달리며 토트넘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북런던 더비에선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던 와중이었다. 

지난 4월 열린 지난 시즌 리그 35라운드 원정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은 3-2로 승리했다. 당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채골을 시작으로 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의 연속골로 아스널이 먼저 앞섰다. 토트넘은 후반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손흥민이 추격 골을 넣었지만, 승점을 다 내주고 말았다. 



토트넘 입장에선 북런던 더비 홈 연패 탈출을 할 절호의 타이밍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 히샬리송, 두 스트라이커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었고 솔란케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를 노려볼 수 있지만, 불투명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스널보다 핵심 전력 누수가 덜하다. 토트넘이 홈 북런던 더비 2연패 사슬을 끊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VG, 중계화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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