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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피로' 문동주, 끝내 1군 엔트리 말소…MOON의 대안은?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9.11 18:25 / 기사수정 2024.09.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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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빈자리를 잘 메워야 한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진 운영 계획에 관해 밝혔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문동주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투수 윤대경을 콜업했다. 문동주의 이탈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문동주는 당초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불발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문동주는 어깨 피로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감독,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문동주의 향후 등판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앞서 7일 잠실 LG전서 불펜 데이를 치렀다. 이튿날인 8일도 비슷한 상황이 됐다. 조동욱(2이닝 2실점 1자책점)을 선발로 앞세웠다. 김기중(1⅔이닝 5실점), 한승주(⅓이닝 4실점), 김규연(2⅔이닝 3실점), 황준서(1⅓이닝 무실점)까지 뒤이어 등판했지만 LG에 3-14로 대패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문동주는 7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검사를 실시했다. 큰 이상 소견은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문동주의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모두가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는데, 대전으로 돌아간 뒤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1군 엔트리에서) 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11~12일 대전에서 삼성과 홈 2연전을 치른다. 문동주는 첫날인 11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전서 만난 김 감독은 "(문)동주가 아프지 않고 돌아와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길 바랐지만 잘 안 됐다. 잊어야 한다"며 "(김)기중이나 (이)상규 등 우리 팀의 다른 투수들로 그 자리를 채우려 준비하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문동주의 추가 검진 계획은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선수가 통증을 느끼고 있고, 투구가 불가능해 1군에서 말소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2022년 한화의 1차 지명을 거머쥔 문동주는 프로 3년 차인 올해 21경기 111⅓이닝에 등판해 7승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전반기 13경기 66⅓이닝서 3승6패 평균자책점 6.92로 고전한 뒤 절치부심했다. 후반기 8경기 45이닝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8월 5경기 27이닝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7로 기세를 높였고, 9월 들어서도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전에 출격해 6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 부상에 부딪혀 짙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이날 콜업한 윤대경은 어떻게 활용할 예정일까. 김 감독은 "사실 윤대경은 직접 보진 못했다. 투수코치가 추천했는데 좋은 점들을 갖고 있다고 한다"며 "어려운 상황에 등판시키진 않을 것이다. 점수가 많이 벌어져 있는, 그런 때에 기용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윤대경은 올해 1군에 딱 열흘간 머물렀다.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엔트리에 등록돼 5경기 5⅔이닝서 평균자책점 11.12에 그쳤다. 이후 2군 퓨처스팀에만 몸담았다. 이날 오랜만에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1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2군에서 고생하던 선수가 1군 무대에 올라와 노력한 것을 한 번 보여주고, 공을 던져본 뒤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지 않나. 적절한 타이밍에 그런 기회를 주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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