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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와이스 상대 '부활포'…한유섬 "주저 앉아 있을 수 없어, 끝까지 최선"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9.11 11:24 / 기사수정 2024.09.11 11:29

SSG 랜더스 좌타거포 한유섬이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5회말 결승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 고아라 기자
SSG 랜더스 좌타거포 한유섬이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5회말 결승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좌타 거포 한유섬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팀의 1승이 정말 간전했던 순간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슬럼프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유섬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유섬은 이날 SSG가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호투하던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한유섬은 노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와이스의 3구째 130km짜리 커브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그대로 걷어 올렸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 보내고 시즌 22호 아치를 그려냈다.

SSG는 한유섬의 선제 솔로 홈런 이후 기세를 몰아 6회말 최정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7회말 이지영의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8회말에는 최정의 쐐기 2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SSG 랜더스 좌타거포 한유섬이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5회말 결승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 고아라 기자
SSG 랜더스 좌타거포 한유섬이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5회말 결승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 고아라 기자


S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62승 67패 2무를 기록, 7위 한화 이글스(60승 67패 2무)에 1경기 차 앞선 6위를 유지했다. 2024 시즌 한화에게 홈 경기 8연패로 무너졌던 수모를 씻어내고 가을야구의 희망을 키웠다. 

한유섬도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부타 7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최근 4경기 1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아쉬움을 어느정도 씻어 냈다.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건 아니지만 홈런포를 재가동한 건 의미가 크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한 뒤 6경기 만이다.

한유섬은 경기 종료 후 "와이스 투수가 비슷한 구종으로 승부를 걸어오고 있었다. 볼 카운트는 불리했지만 계산한 공이 들어오면서 느낌대로 대처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솔직히 최근에 타격감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좋지 않다고 해서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며 "하던대로 오늘 하루의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유섬은 2024 시즌 119경기에서 타율 0.227(414타수 94안타) 22홈런 81타점 OPS 0.75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타점을 제외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수치였다. 

SSG 랜더스 좌타거포 한유섬이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5회말 결승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SG 랜더스 좌타거포 한유섬이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5회말 결승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SSG 감독은 한유섬의 최근 페이스가 주춤한 건 인정하면서도 2024 시즌 종료 전 반드시 반등할 수 있다는 믿음을 끊임 없이 보냈다. SS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유섬의 부활이 필요 조건이라고 봤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8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한유섬이 타석에서 계속 해결을 못하니까 본인도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면서도 "베테랑이고 지금까지 해온 게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믿고 기용하는 게 맞다. 대타를 기용하더라도 한유섬만큼의 위협감을 주는 타자가 우리 팀에 많지 않다. 커리어 내내 중심 타선에서 뛰었던 친구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한유섬도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 이를 악물었다. SSG가 가을야구 무대를 반드시 밟을 수 있도록 자신의 온힘을 쏟을 것을 약속했다.

한유섬은 "올 시즌 기대에 부응하고 있지 못해 죄송하다. 그럼에도 날 믿고 기용해주시는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평소 야구를 할 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이렇게 뛸 수 있는 만큼 팀에 보다 더 많이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순위 경쟁이 한창이고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을 믿고 있고 나 또한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순위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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