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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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AS 미친 활약' 손흥민의 약속…"인생 최고의 경기 펼치겠다"

기사입력 2024.09.11 01:45 / 기사수정 2024.09.11 02:1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으로 가기 위한 남은 경기에서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전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이 성적을 내려면 선수들의 희생과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며 팀 정신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2차전에서 주장 손흥민의 1골 2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얻은 한국(승점 4)은 요르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점 기록에서 밀려 2위가 됐다. 현재 순위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경기 최고의 선수는 한국의 주장 손흥민이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을 넘어 16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을 모두 소화하며 1골 2도움을 기록, 한국의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홍명보호의 첫 승을 이끌었다.



이날 자신의 A매치 49호골을 만들어내며 국가대표팀의 레전드 공격수 '황새' 황선홍과의 기록을 한 골 차로 좁힌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에 터트린 득점 외에도 두 개의 도움까지 올리면서 자신이 왜 아직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지 다시 한번 증명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황희찬에게 패스를 넘겨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37분에는 이강인이 찔러준 공을 받아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에서도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11분에는 주민규에게 가볍게 밀어주는 패스로 자신의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방송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경기 소감을 묻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힘든 경기였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후반전에 더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결정력이 첫 번째 경기에서는 좋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세 골을 넣었다.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고 결과에 대해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 방송사의 질문이 이어졌다. 결승골을 넣은 소감을 묻자 손흥민은 "선수들이 정말 더운 날씨에 좋은 경기를 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 뒤 "후반전에 많은 찬스를 만들어서 득점으로 연결한 점이 좋았다"고 했다.

또 손흥민은 "내가 득점을 했지만 선수들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좋았다"면서 "누가 골을 넣는지보다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건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인데,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겨서 기쁘다"며 자신의 득점보다는 팀의 상황에 집중했다.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첫 승과 승점 3점을 따냈다는 점을 이야기하자 손흥민은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 좋아서 선수들이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다. 이런 것들이 홈 경기장에서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승리는 항상 너무나 좋다. 우리가 승리를 위해 항상 많은 노력을 하지만 승리를 하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만들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아직 8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매 경기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쉽지 않은 월드컵 3차예선 일정을 앞둔 각오를 묻자 손흥민은 "이제는 많은 아시아팀들이 발전했다.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뿌듯하다. 이런 수준 높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우리도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최종예선은 홈, 어웨이 상관 없이 매 경기 어렵다. 최선을 다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기량들을 100% 뽑아낸다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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