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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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 결승 3점포+문상철 4타점…KT, 난타전 끝 NC 꺾고 '5위→4위' 도약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4.09.10 21:59 / 기사수정 2024.09.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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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내야수 심우준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 내야수 심우준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 위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뜨거운 한판 승부였다.

KT 위즈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4위 두산 베어스를 밀어내고 5위에서 한 계단 도약했다.

화력 대결에서 KT 타자들이 웃었다. 심우준이 결승 3점 홈런으로 빛을 발했다.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뽐냈다. 문상철이 4타수 3안타 4타점, 황재균이 5타수 3안타 2타점, 강백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등을 보탰다. 강백호는 KBO리그 역대 통산 120번째로 개인 500타점을 이뤘다.

4타수 1안타 1득점을 빚은 멜 로하스 주니어도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리그 역대 통산 42번째로 시즌 100타점-100득점을 완성했다. 2018년, 2020년에 이어 개인 3번째 쾌거다. 또한 30홈런-100타점-100득점 고지도 밟았다. 리그 역대 30번째다. 이 역시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개인 3번째 기록이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5이닝 8피안타(4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투구 수 89개로 고전했다. 김민수가 ⅔이닝 1실점, 김민이 2이닝 무실점, 박영현이 1⅓이닝 1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벤자민이 시즌 11승째(7패), 김민이 홀드, 박영현이 세이브를 챙겼다. 김민은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20홀드를 거머쥐었다. 박영현은 23세이브째를 올렸다.

◆선발 라인업

-KT
: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안현민(좌익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

-NC: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천재환(우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투수 카일 하트.

KT 위즈 내야수 문상철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내야수 문상철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문상철-황재균, 연속 적시타

1회초 박민우의 중전 안타 후 서호철의 헛스윙 삼진, 권희동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1회말 로하스의 유격수 뜬공, 김상수의 3루 땅볼 후 장성우가 좌중간 2루타를 쳤다. 후속 문상철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초 김휘집의 우익수 뜬공, 데이비슨의 중견수 뜬공 후 천재환이 볼넷을 골라냈다. 천재환의 도루로 2사 2루. 김성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하트는 2회말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강백호를 2루 뜬공,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해 삼자범퇴를 빚었다.

벤자민도 3회초 김형준을 우익수 뜬공, 김주원을 헛스윙 삼진,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로 응수했다.

KT는 3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안현민의 우익수 뜬공 후 심우준이 9구 접전 끝 볼넷을 얻어냈다. 로하스의 좌전 안타, 김상수의 우익수 뜬공, 장성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만루.

문상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2-0을 만들었다. 황재균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을 이뤘다. 강백호는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주원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본격 홈런 맞대결

NC는 4회초 한 점 만회했다. 선두타자 서호철이 벤자민의 5구째, 145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35m의 좌중월 솔로 홈런을 자랑했다. 시즌 9호포로 1-3을 기록했다. 권희동의 우익수 뜬공, 김휘집의 볼넷, 데이비슨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천재환이 헛스윙 삼진, 김성욱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말 NC 투수가 한재승으로 바뀌었다. 선발 하트는 3회 투구 도중 어지럼증을 느껴 교체됐다. 배정대의 볼넷 후 안현민의 중견수 뜬공, 심우준의 좌익수 뜬공, 로하스의 투수 땅볼로 3아웃이 됐다.

5회초 NC가 빅이닝을 선보였다. 5득점을 올려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형준이 우전 2루타로 문을 열었다. 후속 김주원은 벤자민의 3구째, 138km/h 커터를 공략해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9호 아치로 3-3 균형을 맞췄다. 박민우도 벤자민의 초구, 146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20m의 우월 솔로 홈런을 그려냈다. 시즌 8호포로 4-3 역전했다.

서호철의 포수 번트 아웃, 권희동의 좌전 안타 후 김휘집이 타석에 들어섰다. 벤자민의 초구, 139km/h 커터를 조준해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6호 홈런으로 팀에 6-3을 안겼다. 데이비슨의 중견수 뜬공, 천재환의 루킹 삼진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KT도 5회말 빅이닝으로 맞불을 놨다. 6득점을 쌓았다. NC 투수는 이용찬이었다. 김상수가 좌익수 키를 넘겨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로 포효했다. 장성우의 루킹 삼진 후 문상철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점수는 4-6. 문상철의 도루 후 황재균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5-6으로 따라붙었다. 후속 강백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마침내 6-6이 됐다.

NC는 투수 배재환을 구원 등판시켰다. 배정대의 2루 땅볼, 안현민의 대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심우준이 배재환의 6구째, 148km/h 패스트볼을 겨냥했다. 비거리 115m의 좌월 3점 홈런으로 기세를 높였다. 시즌 3호포로 KT에 9-6을 선물했다. 로하스의 볼넷 후 김상수의 우익수 뜬공으로 5회는 막을 내렸다.

KT 위즈 투수 김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투수 김민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김민-박영현, 마침표

6회초 NC가 추격했다. KT 투수는 김민수. 김성욱의 1루 파울플라이, 김형준의 3루 파울플라이 아웃 후 김주원의 좌전 안타, 박민우의 볼넷, 서호철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2사 만루로 이어졌다. 권희동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7-9로 뒤쫓았다. KT는 김민을 기용했다. 김휘집의 3루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 지었다.

6회말 NC 투수 류진욱이 마운드에 올랐다. 장성우의 3루 땅볼, 문상철의 스트레이트 볼넷, 황재균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강백호와 배정대를 각각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김민은 7회초 데이비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천재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김성욱은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우익수 김병준이 수비로 김민을 도왔다.

NC는 7회말을 투수 임정호에게 맡겼다. 임정호는 김병준의 대타 오재일을 투수 땅볼, 심우준을 3루 땅볼,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쳤다.

8회초 김민이 김형준을 3루 땅볼, 김주원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처리한 뒤 임무를 마쳤다. 이어 마무리 박영현이 출격했다. 박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준 뒤 서호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말 NC 투수 김시훈이 등장했다. 김상수의 스트레이트 볼넷, 장성우의 3루 땅볼로 1사 2루. 문상철이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0-7을 이뤘다. 황재균의 우익수 뜬공 후 투수가 김태현으로 바뀌었다. 강백호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로 점수는 11-7. 배정대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박영현은 9회초 권희동을 유격수 직선타, 김휘집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후속 데이비슨에게 3구째로 149km/h 패스트볼을 던져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천재환의 대타 박세혁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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