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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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구장, 야구장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

기사입력 2007.05.12 04:02 / 기사수정 2007.05.12 04:02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기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야구에 신기원이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경기도 안산시에 돔구장 건설을 합의하고 오는 15일 현대건설과 현대증권이 참여하는 문화복합돔경기장 민자유지 양해각서(MOU) 협약 체결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한국야구의 오래된 화두, 돔구장

돔구장은 한국야구의 숙원 사업이다. 야구 열기가 한창 뜨겁던 9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화두가 바로 돔구장이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껏 변하지 않은 화두 역시 돔구장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엔 돔구장이 필요한 걸까.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돔구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돔구장은 어떤 기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제화'를 위해서도 돔구장은 필수다. 돔구장이 건설되면 앞으로 국제 대회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신식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은 한국야구의 수준도 덩달아 올라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낙후된 구장 시설을 지적받았던 만큼 이번 돔구장 건설을 계기로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야구장에서 그치지 않는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일찍이 돔구장은 야구장이 아니라는 말을 한 적 있다. 즉, 돔구장은 다기능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홈으로 쓰고 있는 도쿄돔은 프로야구 경기를 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기 가수의 공연이나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K-1 등)도 개최한다. 야구의 메카이면서도 문화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새롭게 지어질 돔구장도 이러한 점을 고려한다면 문화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기대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쪼록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한국 야구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해본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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