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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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드래프트뿐! U-18 야구대표팀, 값진 동메달…함수호 3안타 3타점 폭발+김태형 2이닝 무실점

기사입력 2024.09.09 05:39 / 기사수정 2024.09.09 05:39

U-18 야구대표팀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KBSA
U-18 야구대표팀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KBSA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U-18 야구대표팀(이하 대표팀)이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 티안무 구장에서 펼쳐진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8-0으로 제압하며 대회 3위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슈퍼라운드 2차전 일본 상대로 1-0 짜릿한 승리를 챙겼지만, 동률 팀 간 순위 결정 방식(TQB·Team Quality Balance)에 의해 결승행 자격을 얻지 못했던 대표팀이었다. 한국과 대만, 일본 모두 슈퍼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한 상황.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으로 계산되는 TQB에 따라 일본이 0.0055, 대만이 0.00, 한국이 -0.0055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일본, 대만전을 원정 경기로 치르며 공격 이닝이 상대적으로 많아 두 팀보다 낮은 TQB 수치를 기록한 것이 이유다.

대표팀은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듯 투타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여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렀다. 

필리핀과 동메달 결정전 수훈선수 함수호-김태형(왼쪽부터). KBSA
필리핀과 동메달 결정전 수훈선수 함수호-김태형(왼쪽부터). KBSA


이날 대표팀은 박재현(중견수)-심재훈(3루수)-염승원(1루수)-박준순(2루수)-함수호(우익수)-이원준(좌익수)-이율예(지명타자)-박재엽(포수)-배승수(유격수), 선발 투수 김서준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타선의 힘을 자랑한 대표팀이다. 1회말 2사 후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염승원이 볼넷, 박준순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섰고, 함수호가 이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2-0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박재엽의 볼넷과 배승수의 내야 안타, 심재훈 타석에서 상대 실책이 겹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염승원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0으로 도망갔다.

3회말 잠시 쉬어간 대표팀은 4~6회말 세 이닝 연속 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회말 4사구 2개로 심재훈과 염승원이 출루한 상황. 함수호가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5-0으로 달아났다. 5회말에는 대타 오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6회말에는 이율예의 타구 때 야수 선택이 나오며 7-0, 박재엽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8-0으로 필리핀에 KO 펀치를 날렸다.

마운드에서는 투수들의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선발 투수 김서준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이호민(1이닝 무실점)-김동현(1이닝 무실점)-김태형(2이닝 무실점/승리 투수)-박건우(2이닝 무실점)는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함수호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염승원은 적시타로 2타점, 오재원과 이율예, 박재엽도 타점을 기록했다.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 직전 U-18 대표팀. 엑스포츠뉴스 DB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 직전 U-18 대표팀. 엑스포츠뉴스 DB


이로써 대표팀은 이번 대회 동메달과 함께 내년 개최 예정인 '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진출권 확보에 성공했다.

한편, 대표팀은 8일 오후 결승전 종료 후 진행되는 시상식에 참여한 후 9일 오후 4시 50분(한국시간) KE186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U-18 대표팀 명단

감독: 박계원(부산고)

코치: 강승영(물금고), 송민수(장충고), 정호진(마산용마고)

투수: 정우주(전주고), 김태형(덕수고), 박건우(충암고), 김서진(충훈고), 이호민(전주고), 김동현(서울고), 배찬승(대구고), 정현우(덕수고)

포수: 이율예(강릉고), 박재엽(부산고)

내야수: 박준순(덕수고), 배승수(덕수고), 염승원(휘문고), 심재훈(유신고), 박재현(인천고)

외야수: 함수호(대구상원고), 이원준(부산고), 오재원(유신고)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BSA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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